트럼프 '히스패닉 비하' 이유 있었네

입력 2015-09-07 18:23  

이민자에 반감 흑인표 껴안기
클린턴은 샌더스에 역전당해



[ 워싱턴=박수진 기자 ] 미국 공화당 대통령선거 후보 경선에 참여 중인 도널드 트럼프(사진)가 멕시코 이민자 비하 발언을 쏟아내는 배경엔 미 흑인 유권자 표를 끌어모으려는 선거전략이 깔려 있다고 일간 워싱턴포스트(WP)가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트럼프는 지난 6월16일 대선 출마를 선언하면서 “멕시코 불법 이민자는 성폭행범이고 범죄자들”이라고 말하는 등 그동안 멕시코 이민자에 대한 도발적인 발언을 계속해왔다. 최근엔 멕시코 언론인을 기자회견장 밖으로 쫓아내 멕시코 이민자 사회의 공분을 사기도 했다.

WP는 이런 트럼프의 ‘막장 언행’ 뒤엔 이민자 사회에 배타적인 백인 보수층뿐 아니라 흑인 유권자까지 규합하려는 치밀한 선거전략이 깔려 있다고 분석했다. 현재 미국 인구 3억1890만명 중 백인(63%)을 제외하면 히스패닉(16%)과 흑인(12%)이 소수 계층을 대표한다.

WP는 일자리와 주택, 정치적 영향력 등에서 서로 경쟁하는 두 계층 중 흑인 표를 얻기 위해 트럼프가 의도적으로 히스패닉 이민자에 대한 공격적 발언을 이어가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은 이달 초 NBC방송이 뉴햄프셔에서 시행한 민주당 경선 지지율 조사에서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버몬트)에게 32% 대 41%로 뒤진 것으로 나왔다.

워싱턴=박수진 특파원 psj@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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