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선우 '2인자 징크스' 탈출 배수진

입력 2015-09-08 18:39  

이수그룹챔피언십 10일 개막

조윤지·이정민·박성현 등
LPGA하나·외환챔피언십 출전권 놓고 상금랭킹 경쟁



[ 이관우 기자 ] 미국 PGA투어의 강호 필 미켈슨(45·미국). 그에겐 아직 풀지 못한 한(恨)이 있다. US오픈 우승이다. 5개의 메이저대회를 포함해 통산 42승을 올린 그도 이 대회에서는 준우승만 6번 했다. 커리어 그랜드슬램(생애 통산 4대 메이저 우승)의 퍼즐 하나를 아직 채우지 못한 게 이 때문이다. 손에 잡힐 듯했던 우승은 1999년부터 2013년까지 14년간 6번의 준우승으로만 돌아왔다. ‘US오픈 2인자’는 그가 평생 풀어야 할 징크스이자 숙제가 됐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3년차인 배선우(21·삼천리·사진)는 미켈슨보다 한참 어리다. 갈 길이 구만리다. 징크스를 논할 단계가 아닐 수도 있다. 하지만 요즘 골프계에선 그에게서 미켈슨의 그림자가 보인다는 얘기가 심심찮게 나온다. 10일 개막하는 올 시즌 세 번째 메이저대회 이수그룹KLPGA챔피언십에 임하는 배선우의 각오가 비장할 수밖에 없는 이유다.

다행히 그는 지난주 한화금융클래식에서 다잡았던 우승컵을 노무라 하루(23·한화)에게 내준 아픔을 어느 정도 수습한 듯했다. 배선우는 “나를 확신하지 못했다. 일본 선수들은 쇼트 게임에 강한데 그 부분을 안일하게 생각했던 점도 있다. 이번엔 더 강인한 정신력으로 승부하겠다”고 말했다.

이 대회 우승컵을 거머쥐면 그는 첫 승을 메이저대회에서 올리는 동시에 ‘무관의 2인자’라는 불명예도 털어버릴 수 있다. 우승상금 1억4000만원을 추가하면 전인지(21·하이트진로)에 이어 곧바로 2위로 뛰어오른다. 배선우는 올 시즌 19개 대회에 출전해 준우승 세 번, 3위 세 번 등 10위권에 8번이나 이름을 올려 4억3011만원(5위)의 상금을 쌓았다. 이번 대회 성적을 포함해 상금랭킹 12위 안에 드는 선수에게 주는 LPGA투어 하나·외환챔피언십 출전권도 보너스로 챙길 수 있다.

마침 전인지와 고진영(20·넵스)이 자리를 비운다. 프랑스에서 열리는 미국 LPGA투어 에비앙챔피언십에 참가하느라 대회를 건너뛰었다.

상금랭킹 2위 조윤지(24·하이원리조트)도 지난주 16오버파라는 충격적인 점수로 예선 탈락한 부진을 털어내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조윤지는 “샷 교정에 많은 시간을 투자했다. 이번 코스는 전장이 길고 넓어 장타자인 나와 잘 맞을 것 같다”며 기대감을 내비쳤다. 어깨 부상으로 부진의 늪에 빠진 KLPGA 강자 이정민(23·비씨카드)도 ‘부활 샷’을 예고하고 있다. 올 시즌 1승씩을 기록 중인 박성현(22·넵스) 김민선5(20·CJ오쇼핑) 김보경(29·요진건설) 이정은5(27·교촌F&B)도 우승 쟁탈전에 뛰어들었다.

이관우 기자 leebro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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