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과학대 용접교육센터, 국내 대학 첫 국제 인증

세계적 수준 전문대 발판 마련


[ 하인식 기자 ] 울산과학대(총장 허정석)는 국내 대학 처음으로 용접기술교육센터가 영국 로이드 선급협회로부터 교육훈련기관 국제 인증을 받아 ‘세계적 수준의 전문대학(WCC)’으로 발전하는 발판을 마련했다고 16일 발표했다.

울산과학대는 용접기술교육센터에서 소정의 교육과정을 이수한 학생들에게 로이드 명의의 ‘스페셜리스트 용접과정’과 ‘프로페셔널 용접과정’ 등 두 가지 공인 인증서를 발급한다. 인증서를 받은 학생들은 전 세계 조선회사에 취업할 때 용접기술의 국제적 통용성을 인정받을 수 있어 국내외 취업 시 혜택을 누릴 수 있다는 게 울산과학대 측 설명이다. 이 대학은 로이드 인증을 받기 위해 3년 전부터 용접기술교육센터(연면적 848㎡)를 마련해 실제 산업현장의 생산 공정을 그대로 도입한 ‘학교 안의 공장’을 구축했다. 이곳에서는 현대중공업 등에서 20여년간 기술교육을 맡은 최고 기능장과 명장을 교수로 영입해 평균 900시간 이상 용접 교육을 했다.

이를 통해 2011년부터 2014년까지 미국선급협회(ABS)가 주관한 자격시험(ABS Q2)에서 총 57명의 학생이 응시해 51명이 자격증을 취득杉? 지난해에는 용접기술교육센터 수강학생 26명 전원이 용접산업기사 시험에 합격했다.

울산과학대는 최근 200억원을 들여 500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초현대식 학생생활관 신축에 들어갔다. 연면적 1만3196㎡에 2개동, 각각 지상 13층과 지상 9층 규모로 2017년 1월 완공된다.

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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