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창조경제 르네상스] 경북TP, 찾아가는 '발굴 서비스'…한국형 히든챔피언 17개사 배출

입력 2015-09-22 07:00  

'창조타운' 경북테크노파크


[ 오경묵 기자 ]
경북테크노파크(TP·원장 이재훈·사진)가 창조경제 허브기관으로 떠오르고 있다.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과 기존 강소 제조기업 육성에 큰 성과를 내고 있다. 그 중심에 이재훈 원장이 있다. 그는 부임 이후 ‘현장 속으로, 기업 속으로’를 캐치프레이즈로 내걸고 조직의 모든 역량을 여기에 맞추고 있다. “테크노파크는 정책기획 기능에 주안점을 둬왔습니다. 그러나 좋은 기획을 해내고 국비와 지방비를 확보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테크노파크의 1차적 임무는 기업 지원에 있습니다.”

이 원장은 중소기업을 강소기업으로 변화시키는 데 필요한 맞춤식 지원으로 핵심 역량을 키우고, 기업들이 찾아올 때까지 기다리지 않고 찾아가 도와주고 있다. 이를 위해 기업지원 기능 강화에 조직의 주파수를 모두 맞췄다. 중소기업청과 산업통상자원부, 미래창조과학부의 사업을 TP가 소화해 사업서류 작성부터 컨설팅까지 기업에 구체적으로 알려주고 맞춰주고 있다. 이 원장은 “정책해설자(translator)의 기능을 잘 수행하는 것이 창조경제 실현과 새 시대를 맞는 TP의 과업”이라고 강조했다.

이 원장은 TP 내에 기술보증기금, 지식재산센터, 중소기업진흥공단도 입주시켰다. 원스톱 서비스를 위해서다. 기술금융본부는 지역기업을 대상으로 ‘기술금융플러스’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다. 경북TP가 전국 최초로 시행하는 기업 지원 서비스로 테크노파크와 지역은행이 지역산업 발전을 위해 협업하는 프로그램이다. 대구은행 부장급 이상으로 구성된 6명의 기술금융 전문위원이 사전에 조사된 계량정보를 기반으로 해당 기업의 평판, 신뢰성 등 경영 및 기술정보를 추가적으로 보완하고 있다. 특허 및 지식재산권 관련 기관도 유치해 잠재경쟁력이 뛰어난 기업이 발굴·육성될 수 있도록 조직 전체가 움직이고 있다.

한국형 히든챔피언 배출 성과도 가시적이다. 올해 정부의 ‘월드클래스 300 프로젝트’에 경북지역 기업이 3개, 한국형 히든챔피언 기업이 총 17개 배출됐다. 월드클래스 3개사(236억원)를 비롯해 지역 강소기업 8개(45억원), 글로벌 강소기업 6개(66억원)로 국비 347억원을 지원받을 수 있게 됐다. 역대 최고의 성적을 거둔 것이다.

테크노파크 직원들이 경상북도와 함께 월드클래스 적격업체를 선정해 사업계획서 작성에 대한 컨설팅을 해주는 등 적극적인 기업 지원 서비스를 추진했다.

경북TP는 지역대학과 함께 대표적인 화장품 기업도 탄생시켰다. 제닉(대표 유현오)은 2000년 5월 창업 후 영남대 교수들의 연구개발(R&D) 지원과 경북TP의 마케팅 지원을 통해 대표적인 화장품 중견기업으로 성장했다. 2014년 기준 종업원 163명, 매출 616억원 규모의 기업으로 성장했다. 2011년 코스닥시장에 입성해 어려운 장세에도 불구하고 꾸준한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최근 경북TP에는 영남대 박정희정책새마을대학원을 견학하기 위해 찾는 외국인이 많아졌다. 이들에게 경북TP 입주기업의 기술을 수출하는 기회가 저절로 마련되고 있는 셈이다.

이 원장은 “중국 및 동남아와 아프리카 등에는 하이테크보다는 미들테크 기술과 상품 서비스의 수출이 적합하다”며 “여기에 포커스를 잘 맞추면 지역기업의 수출과 기술개발에도 더 많은 성과를 낼 수 있다”고 말했다. 경북TP는 일본 교토리서치센터와 협약을 맺어 입주기업이 상대국가에 진출할 때 사무공간과 서비스를 상호 지원하는 국제적 지원체계도 갖췄다. 경북TP는 이 같은 활동으로 경상북도 경영평가 결과 전년도 B등급에서 올해 A등급으로 상승했다. 경북지역 창조경제 실현의 핵심기관으로 거듭나고 있다.

대구=오경묵 기자 okmoo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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