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창조경제 르네상스] "규모 아닌 재미와 명품 전략으로 승부…꼭 가보고 싶은 전시회 발굴 힘쓸 것"

입력 2015-09-22 07:01  

인터뷰 / 박종만 엑스코 사장


[ 오경묵 기자 ] 박종만 엑스코 사장(사진)의 전시컨벤션 운영 철학은 ‘작더라도 재미있게’ 그리고 ‘명품을 만들자’는 것이다. 엑스코가 나름대로 뛰어난 전시기획력과 컨벤션 유치능력을 발휘해 성공한 지방 컨벤션센터로 자리 잡았지만 산업전시회 육성에 집중해 상대적으로 시민들의 관심이 적었다.

박 사장이 ‘명품’과 ‘재미’ 전략을 선택한 것은 엑스코가 규모보다는 내용으로 승부해야 한다는 판단 때문이었다. 엑스코는 규모면에서 국내 4위, 세계적으로는 600~700위권에 불과하다. 그는 “규모의 경쟁에서는 승산이 없는 만큼 전시회 하나를 열더라도 재미있게 그리고 명품을 만들어 전문업계 사람들이 엑스코 전시회는 꼭 가봐야 한다는 인식을 심어주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박 사장은 “컨벤션센터는 창조경제의 다양한 사상과 성과, 우수 사례가 오가는 창조공간”이라며 “올가을 엑스코에서 스타트업 창조경제분야의 글로벌 이노베이터 페스타(GIF), 산업단지와 클러스터 경쟁력 총회(TCI) 같은 새로운 컨벤션이 대구·경북과 한국을 바꾸는 블록버스터 이벤트가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무역협회와 코엑스 근무 경험을 살려 수도권의 재미있고 다양한 전시회를 대구로 유치하는 데 큰 공을 들였다. 1세대 엑스코가 대구 전통 특화산업인 섬유(플리뷰인 대구), 기계(대구기계산업대전), 안경(대구국제안경전) 등 산업전시회에서 성공했다. 2세대는 신재생에너지(국제그린에너지엑스포), 소방(대구국제소방안전박람회) 등 글로벌 전시회에서 두각을 나타냈다면 3세대를 맡은 박 사장은 퍼블릭 전시회의 꽃을 피웠다. 서울에서만 열리던 경향하우징엑스포와 홈테이블데코페어 같은 전시회를 유치, 대구의 문화와 라이프스타일을 바꾸는 데 기여했다.

음식과 식품산업에 대한 남다른 관심으로 대구국제식품산업전과 대구음식관광박람회를 재미있게 마련해 품격 있는 고품격 전시회로 키우고 있다. 실내 플라워쇼 가운데 국내 최고인 대구꽃박람회와 대구자연과학고에서 매년 열리는 대구도시농업박람회 등도 성공적으로 도입하고 안착시켜 엑스코의 전시기획력을 인정받고 있다. 박 사장은 “재미있는 도시가 승리한다”며 “엑스코 전 임직원과 지역의 전시기획사들이 음식 요리 뷰티 골프 캠핑 커피차 베이비 애완동물박람회 등 라이프 스타일의 변화를 선도하는 재미있는 전시회를 더 많이 발굴해 전시컨벤션의 르네상스 시대를 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대구=오경묵 기자 okmoo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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