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성장 파고를 넘어 도약하는 금융사] 삼성자산운용, 200조 자산 운용 '아시아 1위'…중국 본토투자 펀드 첫 출시

입력 2015-10-06 07:04  

도약하는 증권사


[ 송형석 기자 ]
삼성자산운용은 200조원의 자산을 운용하는 국내 1위 자산운용사다. 주식형펀드, 채권형펀드, 해외펀드, 상장지수펀드(ETF), 헤지펀드 등 전 분야에서 업계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미 2011년 국내 처음으로 관리 자산 100조원 시대를 열었다. 이 회사의 관리 자산은 아시아 최대다.

전례가 없는 혁신적인 상품을 잘 만들어내는 게 이 회사의 특징이다. 업계 최초로 중국 본토에 투자하는 ‘삼성 중국 본토 중소형FOCUS 펀드’를 내놓은 게 대표적인 사례다. 인수합병(M&A) 이슈가 있는 가치주라는 새로운 투자 대상을 발굴한 ‘삼성 밸류플러스 펀드’, 중도 환매가 어려운 주가연계증권(ELS)의 단점을 보완한 ‘삼성 ELS 인덱스펀드’ 등도 삼성자산운용의 혁신상품으로 꼽힌다.

ETF 분야에서도 높은 경쟁력을 자랑한다. ETF 시장 점유율이 50%에 달한다. 순자산을 기준으로 20조원 안팎인 ETF 시장에서 10조2000억원어치가 삼성자산운용이 만든 상품이다. 특히 코스피200지수를 기반으로 한 ‘KODEX200(지수 정방향 추종)’, ‘KODEX레버리지(지수 변동폭의 2배 추종)’, ‘KODEX인버스(지수 역방향 추종)’ 등은 ETF 시장에서 ‘빅3’로 꼽힌다. 개인뿐 아니라 기관투자가들도 이 상품을 사고 파는 방법으로 시장 위험을 분산한다. 최근에는 해외 시장으로 영토를 넓혔다. 지난 2월 홍콩증권거래소에 ‘KODEX 항셍지수선물 ETF’, ‘KODEX 항셍지수선물 위안화 ETF’ 등 2종의 상품을 상장시켰다.

한국형 헤지펀드로 불리는 사모펀드 시장에서도 업계 1위를 달리고 있다. 개인당 최저 가입액이 5억원으로 제한돼 있음에도 제도 도입 4년 만에 설정액(투자자가 맡긴 돈)이 1조원을 넘어섰다. 낮은 변동성, 매달 1% 안팎의 꾸준한 수익률 등으로 신뢰를 쌓으면서 연기금과 기관 자금을 대거 유치했다는 설명이다.

일반 펀드 중에도 ‘스테디셀러’들이 수두룩하다. 스타 펀드매니저인 민수아 본부장이 운용하는 ‘삼성 중소형 FOCUS’(설정액 7397억원), 국내 대표주식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한 ‘삼성 코리아 대표’(5653억원) 등에는 5000억원이 넘는 돈이 몰렸다.

해외 시장에서도 운용능력을 인정받고 있다. 이미 해외 유수의 국부펀드들로부터 약 1조5000억원 이상의 자금을 끌어들였다. 국내 연기금의 해외투자 운용사로도 활약하고 있다. 해외에서 굴리는 국내 연기금 자금이 5000억원 안팎에 달한다.

작년 삼성 금융그룹 내 지배구조 개편에 따라 모회사가 삼성생명으로 바뀐 것을 계기로 글로벌 시장 진출에도 적극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2월에는 삼성생명 뉴욕 법인을 인수했고, 금명간 런던 법인도 인수할 계획이다. 서울 본사와 공동으로 범틱첸?지역 투자를 담당할 정도로 성장한 홍콩 법인 등을 동원하면 24시간 글로벌 운용체제가 갖춰지게 된다. 삼성자산운용은 이런 해외 인프라를 바탕으로 해외 투자 상품들을 늘려나갈 계획이다.

해외 운용사들과의 협업도 활발하다. 지난 4월에는 인도 최대 자산운용사인 릴라이인스 캐피털 자산운용사와 전략적 제휴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성장성이 높은 신흥국에 진출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는 게 회사 안팎의 평가다.

송형석 기자 clic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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