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국경절 요우커 특수…광주·전남은 '딴나라 얘기'

입력 2015-10-07 19:08  

7일간 방문객 1580명 뿐
이마저 서울·제주로 떠나
"요우커 잡을 인프라 시급"



[ 최성국 기자 ] 중국 국경절 연휴(1~7일)와 ‘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를 맞아 중국인 관광객(요우커) 특수를 기대했던 광주·전남지역 관련 업계가 울상을 짓고 있다. 7일 광주시와 전라남도에 따르면 이번 국경절 연휴 동안 이 지역을 찾은 요우커는 1580명이 전부였다. 이는 국내를 찾은 것으로 잠정집계된 요우커 21만명의 0.75%에 불과한 수준이다. 이마저도 광주·전남지역을 찾은 요우커들은 몇몇 관광지만 둘러본 뒤 체류하지 않고 서울과 제주로 떠나 지역경제효과가 미미한 것으로 업계는 분석했다.

요우커의 방문이 줄자 전라남도와 광주시, 한국관광공사는 관광지 할인쿠폰 배포 행사를 올해는 취소했다.

지역 유통업계는 실적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광주신세계백화점과 롯데백화점 광주점은 요우커가 몰려올 것에 대비해 특화매장을 설치하고 쇼핑 안내를 준비했으나 헛일이 되고 말았다. 광주신세계 관계자는 “국경절 연휴 기간과 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 행사가 겹쳤는데도 매장을 방문한 요우커는 거의 찾아볼 수 없었다”며 “하반기 매출 상승을 기대하기 어려운 처지”라고 말했다.

어렵기는 여행업계도 마찬가지다. 전남관광협회 관계자는 “설사 요우커들이 지역을 찾는다 해도 서울의 대형업체가 영업을 싹쓸이하고 있어 지역 여행업계는 상실감만 키울 뿐”이라며 “지역 내 400여개 업체 중 관광버스를 운영하는 130여개를 제외한 나머지는 사실상 휴폐업 상태”라고 설명했다.

이런 이유로 지역관광산업 전략을 바꿔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전라남도와 광주시는 해마다 각각 20억원이 넘는 예산을 들여 인센티브 지급, 팸투어, 현지 관광설명회 등에 나서고 있지만 효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향후 휴양·힐링 등 특화된 여행상품을 개발하고 사후면세점 특화거리 조성 등을 통해 2018년까지 요우커를 33만명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광주=최성국 기자 skcho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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