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대표기업] KT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서 5G 데뷔"

입력 2015-10-12 07:03  

LTE보다 15배 빠른 네트워크 구축


[ 박근태 기자 ] 황창규 KT 회장은 지난달 21일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KT올레스퀘어에서 열린 ‘대한민국 통신 130년 기념식’에서 “글로벌 통신시장의 실질적 리더로서 5세대(5G) 시대를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국내 최대 유무선종합통신사인 KT는 최근 5G 시대의 주도권을 쥐기 위해 5G 시대를 열 선행 기술 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런 비전은 지난 3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5’에서도 제시됐다. 황 회장은 ‘5G, 새로운 미래를 앞당기다’를 주제로 한 기조연설에서 5G 시대가 열 미래상에 주목했다. 황 회장은 “5G 시대에는 10억대의 자동차가 연결돼 네트워크의 용량이 폭발적으로 늘어나게 된다”며 “이를 위해 속도와 용량과 연결성을 함께 증가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2018년 열리는 평창 동계올림픽은 한국의 앞선 5G 기술을 선보이며 세계를 깜짝 놀라게 할 무대가 될 전망이다. KT는 지난해 7월 평창 동계올림픽의 첫 번째 공식파트너가 됐다. 현재의 LTE(4세대 이동통신)보다 빠른 속도는 물론이고 더 많은 인원이 동시 접속求?환경을 조성해 올림픽을 찾는 세계인에게 가장 먼저 5G 세계를 경험하게 할 계획이다.

KT는 최근 이를 구체적으로 구현할 선행 기술을 속속 선보이고 있다. 지난 6월 세계 최초로 상용화한 ‘기가LTE’는 KT가 5G 시대 실현을 위한 교두보를 확보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망(網) 성격이 서로 다른 ‘광대역 3밴드LTE’와 ‘기가 와이파이’를 묶어 최고 1.17Gbps(초당 기가비트)의 속도를 내는 현존하는 가장 빠른 무선 서비스다. 기존 LTE보다는 15배 빠르고 광대역 3밴드LTE보다도 4배 빠르다. 초고화질(UHD) 영화 한 편(18GB)을 약 126초 만에, 초고음질 무손실 음원 100곡(3GB)을 21초 만에 내려받을 수 있다.

KT는 경기장이나 공연장처럼 이용자가 몰려 있는 경우에도 고화질(HD) 영상을 동시에 효율적으로 전송하는 ‘eMBMS’ 기술과 100개 이상의 안테나를 집적해 기지국 용량을 늘리는 ‘다중입출력’, 초고주파를 이용해 속도를 1000배 높인 ‘밀리미터 웨이브’ 등 5G 서비스를 위한 핵심 기술들도 선보였다.

세계 5G 시장을 주도하기 위해 세계적 통신장비 업체들과의 협력도 강화하고 있다. 황 회장은 지난 5월 통신장비 제조사인 핀란드 노키아와 스웨덴 에릭슨 본사를 방문해 5G 기술 공동 협력과 테스트베드 구축에 합의했다.

황 회장은 핀란드 헬싱키에 있는 노키아 본사를 찾은 자리에서 5G 네트워크 핵심 기술인 ‘가상화 기반 FTTA(fiber to the antenna)’를 두 회사가 공동 개발하기로 했다.

이 기술은 통신 기지국 기능을 소프트웨어 형태로 구현해 5G 전국망 구축에 걸리는 소요 시간을 단축할 수 있게 하?기술이다.

스웨덴 스톡홀름의 에릭슨 본사에서는 양사가 공동 개발한 ‘5G 기지국 간 동시 전송’ 기술 시연회가 열렸다. 이용자들은 이 기술을 통해 자동차를 타고 달리면서도 홀로그램 영상통신 등 대용량 무선통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KT는 또 연내 서울 서초구 KT연구개발센터에 노키아, 에릭슨과 함께 5G 테스트베드를 마련하고, 5G 핵심 기술을 공동으로 개발할 계획이다.

박근태 기자 kunt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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