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대표기업] GS칼텍스, 에너지서 화학으로 사업 확장…미래 성장동력 키운다

입력 2015-10-12 07:03  

바이오부탄올
바이오디젤, 바이오에탄올과 함께 3대 바이오에너지로 불린다. 휘발유와 비슷한 특성이 있어 기존의 수송 및 저장 인프라를 그대로 사용할 수 있는 게 장점이다. GS칼텍스는 바이오부탄올 생산균주 개발 등에 관한 핵심 기술을 확보해 2014년 11월 양산 기술을 개발했다.



[ 송종현 기자 ]
GS그룹은 에너지, 유통, 건설 등 기존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인수합병(M&A)을 통한 신성장동력 확보를 통해 그룹 전체의 ‘체력’을 강화해 왔다. 올해에도 선택과 집중을 통한 사업구조 재편과 기술 및 품질혁신으로 100년 이상 장수하는 초일류 기업으로의 도약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GS칼텍스는 2014년에 새로운 비전으로 ‘밸류 넘버원 에너지&화학 파트너’를 선포했다. GS칼텍스의 새 비전에는 ‘회사의 사업영역을 에너지에서 화학 분야로 확장해 글로벌 리더로 도약한다’는 의미가 담겨있다.

GS칼텍스는 고도화시설 신·증설 등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를 단행했다. 이를 통해 신재생〕恪熾?신소재 등 미래 성장동력 사업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창출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해 왔다. GS칼텍스는 원유 정제과정에서 생기는 부산물을 활용해 복합소재를 개발, 고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신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대표적인 게 탄소섬유 분야다. 탄소섬유는 산업계에서 항공기 자동차 등의 경량화를 위한 소재로 주로 사용되고 있다. 탄소섬유는 최근 친환경 트렌드에 부응하고, 고유가에 대응하기 위해 유리섬유나 철강을 대체할 소재로 사용량이 증가하고 있다.

GS칼텍스는 정유 및 석유화학 제품 생산 공정에서 발생하는 찌꺼기인 피치를 원료를 사용해 섬유 형태로 만든 뒤 이것을 탄화시켜 탄소섬유를 제조하는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장기적으로 금속으로 된 자동차 차체 및 부품을 탄소섬유로 대체하기 위한 연구개발(R&D)을 진행하고 있다.

GS칼텍스는 차세대 바이오 연료이자 화학제품의 기초원료인 바이오부탄올 양산을 위해서도 힘을 쏟고 있다. 바이오부탄올은 바이오디젤, 바이오에탄올과 함께 3대 바이오 에너지로 꼽힌다. 기존 차량의 엔진을 개조하지 않고도 연료로 사용할 수 있고, 기존 연료의 저장 인프라를 그대로 이용할 수 있다는 강점이 있다.

GS에너지는 GS가 에너지사업 분야에서 미래성장 플랫폼을 구축한다는 목표로 2012년 1월 에너지전문 사업지주회사로 출범했다. 시장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처하고, 글로벌 에너지 리더로 성장하기 위한 기틀을 마련하고 있다. GS에너지는 해외 자원개발 사업도 활발히 진행 중이다. GS에너지는 지난 5월 초대형 생산유전인 아랍에미리트(UAE) 육상 생산광구 지분 3%를 취득했다. 이에 따라 GS에너지는 한국 유전개발사업 역사상 단일사업 기준으로 최대 규모인 하루 5만배럴, 40년간 8억배럴의 원유를 확보했다. 아울러 해당 원유에 대한 처분권도 부여받아 이곳에서 생산된 원유를 국내에 직도입할 수 있게 됐다.

GS에너지는 UAE 육상생산광구 사업 이외에 아부다비 3개 광구와 미국 오클라호마 육상 네마하 광구 등 기존의 해외 광구 사업도 활발히 진행 중이다. GS에너지는 자원개발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해 자원개발 사업역량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유통 계열사인 GS리테일과 GS홈쇼핑은 선택과 집중을 위한 적극적인 사업 구조조정을 진행 중이다. GS리테일은 2010년 2월 백화점과 마트 부문을 매각했으며, 이후 편의점과 슈퍼마켓을 중심으로 사업구조를 재편하고 있다. 우량점포 중심으로 점포 경쟁력을 강화하고, 비용을 절감해 질적 개선을 추진해 나간다는 전략을 세웠다.

2014년 2월 인수한 GS E&R은 경북 구미 등지에 열병합발전소를 운영하고 있다. 강원 동해시에 건설 중인 1190㎿급 석탄화력발전소가 2016년부터 가동되면 GS EPS, GS파워 등 다른 계열사와 합쳐 그룹 전체적으로 5000㎿ 수준의 발전용량을 갖추게 된다. 이렇게 되면 민간 발전사업자 중에서도 선도적 위치를 차지할 수 있을 것으로 GS E&R은 기대하고 있다.

GS건설은 국내 건설시장의 성장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해외시장 비중을 확대하는 한편 부동산 개발 및 운영사업에 진출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투자를 늘리고 있다. 세계적인 수준의 건설사와 어깨를 나란히 하기 위해서는 기존의 시공 위주 사업에서 탈피, 투자를 통한 사업기회를 창출하는 ‘기획제안형 사업’이 필요하다는 게 GS건설의 인식이다. 이에 따라 개발·운영사업, 플랜트 기획 제안형 사업 등을 신성장 미래사업군으로 선정해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송종현 기자 screa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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