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tter Life] 2030은 신도시 중소형…4050은 학군 좋은 도심권 노려라

입력 2015-10-14 07:50  

세대별 부동산 투자전략

답십리 '힐스테이트 청계' 계약자 42%가 30대
청담동 린든그로브 등 강남권에 40~50대 관심



[ 김일규 기자 ]
최근 주택 분양시장에서는 20~30대가 핵심 수요층으로 부상하고 있다. 이달에만 10만가구를 쏟아내는 건설회사도 젊은 수요자를 겨냥한 아파트를 대거 내놓고 있다. 월간 기준으로 역대 최대 규모다. 최근엔 국·공립 어린이집이나 유치원, 키즈클럽 등 보육·교육시설을 갖춘 아파트도 나왔다.

자녀 교육에 관심이 많은 40~50대는 주변에 교육 인프라가 잘 갖춰진 도심권 진입을 노려볼 필요가 있다. 여유자산이 있다면 임대수익을 얻을 수 있는 소형 아파트나 오피스텔 등에 투자할 필요가 있다.


○20~30대도 집 산다

지난달 분양한 서울 답십리동 ‘힐스테이트 청계’의 계약자는 30대가 42.4%에 달했다. 40대(24.9%)나 50대 이상(24.4%)의 약 두 배에 달한다. 20대도 8.3%나 됐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전 40대가 아파트 주요 구매층이었던 것과 呪냘玖?크게 달라진 모습이다. 전셋값이 계속 오르고 있는 데다 저금리가 이어지면서 대출을 받아서라도 집을 사는 것이 나은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젊은 층에는 가격 부담이 상대적으로 작고, 교통 여건이 좋은 신도시와 택지지구의 중소형 아파트가 좋다는 게 전문가들의 추천이다. 신혼부부나 직장생활이 길지 않은 20~30대 주택 수요자는 자금력이 상대적으로 떨어지기 때문이다. 20~30대는 청약통장 가점이 낮기 때문에 순위 내 청약이 마감된 단지의 선착순 분양을 노리거나 신혼부부 특별공급 물량 등 틈새 시장을 공략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분양가격이 중요하지만 입지도 충분히 고려해 청약해야 한다. 이미 아파트 공급이 많이 이뤄진 지역은 향후 입주물량이 늘어남에 따라 집값이 떨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또 내년부터는 거치식·일시상환방식의 주택대출을 받기 어려워져 원금을 매달 나눠 갚을 수 있을 정도의 자금력을 확보하는 것도 중요하다. 신혼부부는 직장과의 거리와 자녀 양육 등 가족계획, 장기 대출 계획까지 함께 짜야 한다는 얘기다.

○여유 있는 40~50대, 임대수익 노려야

교육 환경이 좋은 서울 강남권 분양은 40~50대가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 이른바 강남 8학군의 명문학교 인근에 있는 아파트를 말한다. 청담동 린든그로브, 반포동 센트럴푸르지오 써밋 등이 대표적이다. 무주택 기간이 길어 청약 가점이 높다면 가점제가 있는 중소형을 중심으로 청약하는 것이 당첨에 유리하다. 주택이 있다면 추첨제로 당첨자를 결정하는 중대형을 공략하는 방법도 있다.

자산가라면 고정적인 임대수익을 얻기 위해 산업단지 등 배후 수요가 많은 지역의 소형 아파트나 오피스텔이 유망하다. 부동산을 여럿 가지고 있다면 종합부동산세 과세 대상이 아닌 상가 등에도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 자녀 분가로 필요한 주거 면적이 줄어드는 시기에는 기존의 중대형 아파트에서 중소형으로 갈아타는 것도 고려해봐야 한다. 퇴직으로 소득이 감소한 때도 마찬가지다.

○실제 면적 넓힌 중소형에 ‘관심’

최근 분양시장에선 여전히 중소형 아파트가 위세를 떨치고 있다. 1~2인 가구와 자녀를 독립시킨 베이비붐 세대가 늘면서 중소형 아파트 수요가 늘고 있어서다. 건설사도 이에 맞춰 최신 시공 기술을 동원해 중소형 아파트를 실속 있는 공간으로 바꿔 놓고 있다. 발코니 확장을 통해 실제 사용면적을 중대형과 비슷한 수준으로 넓힌 아파트도 많다. 수납공간을 늘리는 것도 최근 중소형 아파트의 특징이다. 다목적실과 대형 수납공간, 드레스룸 등을 기본으로 배치하는 식이다.

실수요자들은 관심 있는 분양 단지의 모델하우스를 미리 방문해야 한다. 인터넷 등으로 파악하기 어려운 아파트 구조나 수납공간 등을 직접 확인할 수 있다. 다만 인테리어 등은 모델하우스와 입주할 아파트 내부가 똑같지 않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모델하우스에서 상담 직원을 통해 청약 일정과 청약금 납부 조건 등을 미리 파악하는 것도 필수다. 계약금 지급 방식이나 중도금 대출 여부, 대출 금리와 원금 상환 기간 등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김일규 기자 black041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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