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영택 씨 "50대에 희망 주고 싶어 나만의 경험 기록했죠"

입력 2015-10-15 18:31  

첫 책 '오후반 책쓰기' 펴낸 유영택 씨


[ 이미아 기자 ] “글쓰기는 겁나지 않았는데, 사진 찍는 건 너무 떨리네요. 그냥 제 옆모습 찍은 사진 보내드릴게요.”

최근 서울시청 근처의 한 카페에서 만난 ‘50대 새내기 작가’ 유영택 씨(사진)는 ‘비밀과 수줍음이 많은 남자’였다. 그의 첫 책 ‘오후반 책쓰기’는 자신이 책을 낸 과정을 꼼꼼하게 기록한 책이다. “50대 이상 장년 및 노년층에게 책을 쓰며 ‘인생 2막’을 펼칠 수 있다는 희망을 주고 싶다”는 게 책을 쓴 이유다. 하지만 유씨는 “얼치기 작가는 그저 책에 대해서만 말할 수 있을 뿐”이라며 개인 신상에 대한 이야기는 극도로 자제했다.

그 스스로 말하는 ‘유영택’은 “베이비붐 세대(1955~1963년생)의 막바지 주자로 태어나 고려대에서 러시아문학을 전공했고, 대학 시절 교내 영자신문 기자로 일했으며, 현재 국무총리실에서 일하고 있는 공무원이자 고등학교 3학년 수험생 외동딸의 아버지”다.

“글쓰기를 참 좋아했어요. 5년 전부터 저만의 책을 쓰고 싶다는 욕심이 생겼죠. 점심시간이나 퇴근 이후 챨? 딸아이 데리러 밤중에 학원 앞에서 차 세우고 기다리는 시간 등 제가 동원할 수 있는 시간은 모두 끌어모아 틈틈이 원고를 만들었습니다.”

유씨가 본격적으로 책 쓰기를 위한 첫발을 뗀 건 지난 5월, 김병완 작가가 운영하는 ‘저자 되기 프로젝트’ 수업에 참여하면서부터였다. 퇴근 후 오후 7시부터 졸음을 참아 가며 8번의 수업을 들었다. 그는 “첫 수업 시간에 ‘내가 쓰고 싶은 책의 주제 50개’를 내라고 했다”며 “그중에 ‘50대는 왜 안 돼’와 ‘책 쓰기’가 있었고, 그 두 주제를 합쳐서 책을 냈다”고 설명했다.

특히 책의 후반부에 원고 작성부터 출판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을 일지 형식으로 소개한 부분이 눈길을 끈다. “우린 매일 일기나 메모, 보고서처럼 여러 종류의 글과 함께하며 살아요. 굳이 책을 내는 걸 두려워할 필요가 있을까 해요. 전 특별한 재능이 있는 작가가 아닙니다. 그저 책을 통해 제가 경험했던 걸 함께 나누고 싶을 뿐입니다.”

이미아 기자 mi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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