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미국發 악재에 2020선 후퇴…코스닥 1%↓

입력 2015-10-30 15:20  

[ 박희진 기자 ] 코스피지수가 미국발(發) 악재에 나흘째 하락하며 2020선으로 밀려났다. 연내 기준금리 인상 우려에 경제 먹구름까지 겹치며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코스닥지수는 1% 넘게 급락했다.

30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4.69포인트(0.23%) 내린 2029.47에 장을 마쳤다.

앞서 미국 증시는 부진한 3분기 국내총생산(GDP) 영향에 하락 마감했다.

미국 상무부는 전날 3분기 GDP 성장률 속보치가 연율 1.5%(계절 조정치)를 나타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분기 성장률 3.9%와 시장 전망치인 1.8%를 모두 밑도는 수치다.

이날 시장의 관심을 모았던 일본 중앙은행(BOJ) 정책위원회·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는 현행 양적완화 정책 유지가 결정됐다. 시장이 예상했던 추가 완화 정책은 나오지 않으면서 엔화 강세 전망에 무게가 실렸다.

이날 2030선에서 소폭 상승 출발한 코스피는 오전 내내 보합권에서 등락을 반복했다. 오후 들어서도 갈피를 못잡고 오르락내리락하던 지수는 장 막판 하락세로 가닥을 잡고 2030선을 내주며 거래를 마쳤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이 1283억원 어치 매물을 던지며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418억원, 773억원을 순매수했지만 지수 견인에는 역부족이었다. 프로그램은 차익 순매수, 비차익 순매도로 전체 516억원의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등락이 엇갈렸다. 전날 대규모 주주환원정책을 발표한 삼성전자와 삼성전자우선주는 각각 4%, 10% 급등했다. 현대차 기아차 현대모비스 등 자동차 3인방은 엔화 강세에 따른 수혜 기대감에 1% 안팎으로 동반 상승했다. 반면 SK하이닉스와 LG화학은 각각 1%, 3%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내림세가 더 많았다. 전기전자 은행 운수장비 금융 기계 등을 제외하고 대부분 하락했다. 비금속광물은 4% 넘게 떨어져 낙폭이 가장 두드러졌다.

삼성정밀화학이 롯데그룹으로 매각된다는 소식에 10% 급락했다. 롯데케미칼은 13% 넘게 떨어졌다. LG전자와 삼성에스디에스는 3분기 실적 부진 여파에 각각 7%, 6% 빠졌다.

코스닥지수는 1% 급락해 690선을 반납했다. 지수는 전날보다 7.00포인트(1.01%) 내린 683.63으로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26억원, 310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개인은 나홀로 584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냈다.

시가총액 상위주들은 줄줄이 하락했다. 바이로메드와 파라디이스만 소폭 올랐다.

업종별로도 통신서비스 오락·문화 등을 제외하고 대부분 내렸다. 정보기기 방송서비스 운송 등이 2% 넘게 떨어져 낙폭이 컸다.

유아용품주인 제로투세븐과 보령메디앙스가 중국 한자녀 정책 폐지 소식에 각각 10%, 6% 급등했다.

원·달러 환율은 사흘 만에 하락했다.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2.10원(0.18%) 하락한 1140.20원에 거래를 마쳤다.

박희진 한경닷컴 기자 hotimpac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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