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부 그릇 키워 석유부문 전문원으로 거듭 날것"

입력 2015-10-30 18:50   수정 2015-10-30 18:57

▲ 김동원 한국석유관리원 이사장.
<p>[한경닷컴 콤파스뉴스=이승현 기자] 한국석유관리원은 투명한 석유유통시장 구축과 가짜석유 근절을 위해 밤낮 없는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p>

<p>특히 조직자체가 불법 석유에 대한 단속을 진행하다 보니 업계에 다소 권위적으로 비춰질 수 있어 업계와의 소통을 강화하며 자신의 주워진 책무를 묵묵히 수행하고 있다.</p>

<p>향후 석유공공부문 전문기관으로 재도약을 꿈꾸고 있는 한국석유관리원 김동원 이사장을 만나 관리원의 중점목표와 향후 전망을 들어 봤다.</p>

<p>◆한국석유관리원이 RFS 혼합의무 관리기관으로 선정됐다. 업무 변화는 없나</p>

<p>국내 석유제품의 적정한 품질 및 유통관리를 책임지고 있는 관리원의 역할 또한 상대적으로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p>

<p>특히 지난 7월 정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신재생에너지 보급 확대 정책에 따라 RFS 혼합의무 관리기관으로 선정된 만큼 바이오연료 적정 품질 확보를 위한 관리방안 및 보급 확대 정책 연구, 신규 바이오연료 기술개발 등에 집중할 예정이다.</p>

<p>석유 품질을 확인·관리하는 것이 석유관리원의 중요한 역할 중 하나다.</p>

<p>이를 더욱 확대해 환경·안전·유통·품질 등 석유 전 분야에 걸쳐 신규 과제들을 발굴·추진할 방침이다. 개인적으로 바이오 디젤과 바이오 에탄올에 관심을 갖고 있다.</p>

<p>석유관리원 역시 바이오디젤 등 액체연료의 활성화에 가장 적합한 기관이고, 연료의 품질 분석 및 실증시험에서 노하우를 축적한 석유기술연구소의 역할도 강화된 상태여서 향후 시장 성장이 기대된다.</p>

<p>바이오에탄올 역시 현재 연구소를 통해 연료 및 품질기준 등을 연구하고 있다. 더불어 해양 바이오매스(미세조류, 거대조류)를 활용한 바이오연료 연구도 병행할 방침이다.</p>

<p>문제는 국내 도입시 경제성과 공급안정성이 관건인데 바이오연료가 친환경 미래연료인 만큼 상용화에 앞서 충분한 사전 준비 완료할 계획이다.</p>

<p>◆가짜석유 근절 많은 성과를 내고 있는 것으로 안다</p>

<p>2013년 용역 결과 가짜석유로 인해 1조 900억 가량의 세금이 탈루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연말경 수급보고 이후 새로운 용역결과가 나오지만 가짜석유가 탈세의 주원인으로 지목될 가능성이 커 근절대책이 시급하다.</p>

<p>때문에 석유관리원은 올해도 예년과 마찬가지로 가짜석유제품의 효과적인 단속에 집중했다. 특히 가짜휘발유는 주원료인 솔벤트의 정유사의 출하량과 유통과정을 파악, 관리를 지속적으로 추진한 결과 좋은 성과를 만들어 냈다.</p>

<p>그러나 현재 가짜석유는 경유와 등유을 혼합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등유의 경우 사용처가 많아 통제하기 힘들다는 단점을 악용하고 있어 석유관리원은 식별제를 사용, 가짜석유 유통에 대한 단속을 강하하고 있다.</p>

<p>더불어 윤활기유, 정제유기용제 등 기타 원료물질에 대한 지속적인 관리감독을 확대할 방침이다. 또한 단속효과를 확대하기 위해 비노출검사차량을 활용한 암행검사를 확대했다.</p>

<p>최근 가짜석유제품의 단속강화에 따른 정량미달판매 증가에 대비, 비노출정량검사차량 11대를 도입, 총 16대의 차량으로 단속을 벌이고 있다. 아울러 유관기관과의 협업을 통해 불법석유유통을 근원적으로 차단하는데 힘쓰고 있다.</p>

<p>◆석유관리원의 석유공공분야 업무 확대 목소리가 높다</p>

<p>석유분야에 있어 석유공사와의 업무 협업과 업무 조정은 필요하다는 생각이다.</p>

<p>석유관리원은 1985년 석유품질검사소에서 출발했다. 이에 반해 석유공사는 이보다 빠른 1978년경에 설립, 석유에 대한 공적기능을 수행하다 보니 많은 부문이 석유공사에 치중된 편이다.</p>

<p>때문에 석유관리원과 석유공사의 업무부문이 상호 이양 돼야할 부분도 존재한다.</p>

<p>특히 석유공사의 공공적 성격이 강한 부문은 석유관리원이 맡고, 해외자원개발 및 탐사 등 사업적 성격이 강한 부분은 석유공사가 중점을 두고 추진하는 방향이 바람직하다는 생각이다.</p>

<p>다만 이를 위해서는 먼저 석유관리원의 역량이 커져야 한다. 관리원의 그릇을 키워 충분한 역량이 갖춰진다면 양 기관이 업무 분장을 통해 상호 윈-윈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p>

<p>◆석유제품 수급거래상황 주간보고 현재 상황은 어껐?/strong></p>

<p>석유제품 수급거래상황 주간보고는 제도시행 이후 평균 보고율이 99.2%를 상회하고 있다. 일단은 성공적으로 평가된다.</p>

<p>이는 사업자들의 적극적인 동참이 있었기에 가능한 것으로 조기에 제도가 정착단계로 접어들었다고 본다.</p>

<p>다만 아직도 수기보고가 많아 향후 전산보고체계를 갖춰 나가도록 유도하고 있다.</p>

<p>앞으로 보고율 100% 달성을 위해 지자체를 통해 보고를 독려하고, 직접 사업장을 방문해 보고방법 및 절차 등에 대한 현장교육도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p>

<p>◆내부 역량 강화를 통한 조직문화 혁신을 강조한다고 들었다</p>

<p>직원들이 역량을 다해 일 할 수 있는 분위기를 제공하는 것 또한 수장의 몫이라고 생각한다. 이를 위해서는 각자의 역량을 강화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누구나 소통할 수 있는 열린 조직문화가 가장 중요하다.</p>

<p>특히 석유관리원은 노사협의체인 한마음협의회를 통해 직원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 이를 통해 각자의 생각을 공유하고 더 나아가 불합리한 관행을 개선하는데 기제로 사용하고 있다.</p>

<p>또한 직원의 글로벌 리더로서의 자질을 함양할 수 있도록 장기 해외교육을 지속적으로 확대하는 한편 역량 강화를 위해 다양한 분야의 경험을 쌓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 인재 육성에 중점을 둬 미래를 준비하고 있다.</p>

<p>더불어 석유품질 석유시장 감시기관으로서 현장의 애로사항과 안전한 석유 품질을 위해 노력해 나갈 방침이다.</p>



이승현 한경닷컴 QOMPASS뉴스 기자 shlee4308@hanmail.net



[인터뷰] 가치투자의 달인, "휘열" 초보개미 탈출비법 공개
[강연회] 가치투자 '이채원.최준철.이상진' 출연...무료 선착순 접수중 (11.6_여의도 한국거래소)




[한경+ 구독신청] [기사구매] [모바일앱]  ⓒ '성공을 부르는 습관' 한경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