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 비주력사업 정리…초고압 전선 등에 '올인'

입력 2015-11-03 07:01  

속도 내는 사업재편


[ 정지은 기자 ]
LS그룹은 최근 과감한 사업 재편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전선 등 핵심 사업에 집중하기 위해 자동차 부품 및 해외 자원 개발 등 비핵심 업종의 자회사를 잇따라 매물로 내놨다. “그룹을 인프라 중심으로 재편하고 비주력 사업은 과감히 정리하자”는 게 구자열 LS그룹 회장의 주문이다. LS는 초고압 전선, 해저케이블, 전력기기, 전력시스템, 트랙터, 전자부품 등 6대 사업을 핵심 사업으로 분류하고 나머지 사업을 정리하고 있다.

LS는 2003년 LG그룹에서 분리된 뒤 신사업 발굴을 위해 2013년까지 2조원 이상을 인수합병(M&A)에 쏟아부으며 계열사를 90여개까지 불렸다. 하지만 이런 ‘확장식’ 사업 전략은 지난해 하반기를 기점으로 바뀌었다. 세계 경기 침체 탓에 주력인 전선사업이 실적 부진을 겪자 선택과 집중을 키워드로 하는 사업 재편에 나선 것이다.

지난해 LS산전은 반도체 부품업체인 LS파워세미텍과 트리노테크놀로지의 지분을 팔았다. 지난 1월엔 도시가스업체 예스코가 자동차 내장재 기업 리앤에스를 청鉞杉? 2월엔 LS니꼬동제련이 자회사로 보유하고 있던 폐금속 재활용업체 지알엠과 원료공급회사 리싸이텍을 합병했다. 가온전선은 관 이음새를 제조하는 자회사 위더스를 흡수합병했다.

요즘은 ‘알짜’ 자회사인 대성전기공업의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자동차 부품인 스위치 릴레이 등을 생산하는 대성전기는 지난해 매출 7155억원, 영업이익 307억원을 올린 우량회사다. LS엠트론이 2008년 자동차 부품사업 진출을 위해 인수했다. 매년 200억원 안팎의 영업이익을 내는 데다 현대·기아자동차 외에 GM, 미쓰비시, 닛산 등 다양한 회사와 거래한다. 지난달부터 본격 매각 논의가 시작돼 LG, 효성 등이 인수자로 거론되고 있다.

LS는 또 LS니꼬동제련의 자회사인 화창의 매각도 추진 중이다. LS니꼬동제련은 배터리 원료인 경연과 순연을 생산해 세방전지 등에 납품하는 곳이다.

정지은 기자 jeo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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