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벗어나자 규제 100개…목이 멘다"

입력 2015-11-03 18:14  

중견기업인들의 호소

"회사 키워놨더니 판로 막히고 인력난…기업 계속하게 도와달라"



[ 김정은 기자 ]
“기업인들이 제발 한국에서 계속 사업할 수 있게 도와달라.”(강호갑 한국중견기업연합회 회장)

3일 국회 귀빈식당에서 열린 새누리당 중소기업·소상공인 특별위원회(위원장 이정현)의 ‘중견기업 간담회’에서는 차별 폐지와 지원을 요청하는 기업인들의 호소가 쏟아졌다.

이날 간담회는 정부와 새누리당이 중소기업과 대기업에 끼여 경영에 어려움을 겪는 중견기업의 애로사항을 듣고 해결책을 찾기 위해 마련했다.

중견기업인들은 “중소기업을 벗어나자마자 각종 혜택이 사라져 판로가 막히고 인력난 등에 시달려 해외로 공장을 이전해야 할 처지”라고 호소했다. 이들은 정부에 △대기업 규제에서 중견기업 제외 △외국인 근로자 고용제도 개선 △연구개발(R&D) 예산 확대 등을 요청했다.

강호갑 회장은 “중견기업이 되는 순간 100개가 넘는 규제의 대상이 된다”며 “100년 이상 가는 건전한 기업생태계를 만들 수 있도록 정부가 적극 나서달라”고 호소하다 목이 메었다.

새누리당?중견기업법 개정안 등 중견기업 관련 3대 법안을 이번 정기국회에서 처리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서는 불굴의 기업가 정신이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하다”며 “경제의 허리를 담당하는 중견기업이 잘 안 되면 한국 경제의 미래가 없으므로 이들의 목소리를 흘려듣지 말라”고 정부 관계자들에게 당부했다.

2013년 기준으로 국내 중견기업은 3846개로 전체 기업의 0.12%에 그친다. 하지만 경제 기여도는 작지 않다. 지난해 국내 중견기업은 전체 일자리의 약 10%인 120만명을 고용했다.

김정은 기자 likesmil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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