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 신혼부부·취업준비생도 내년부터 행복주택 입주한다

입력 2015-11-04 07:01  

행복주택 지난달 첫 집들이
6년 동안 이사 걱정 없어
시세보다 저렴하게 거주
전국 18곳 내년 입주자 모집



[ 김일규 기자 ] 대학생과 신혼부부, 사회초년생 등을 위한 임대주택인 행복주택이 지난달 첫 집들이를 했다. 정부는 내년부터 예비신혼부부, 취업준비생도 행복주택에 입주할 수 있도록 입주 자격을 완화하기로 했다. 대부분 아파트를 고집하던 20~30대의 최근 주거 문화에도 변화가 예상된다.

지난달 27일 서울 송파삼전지구(40가구)와 서초내곡지구(87가구), 구로천왕지구(374가구) 등 서울 지역 세 곳의 행복주택이 입주를 시작했다. 오는 12월 입주하는 고덕강일지구(346가구)까지 올해 총 847가구의 행복주택사업이 완료될 예정이다.

송파구 삼전동 연립·다세대 주택 지역에 들어선 행복주택은 엘리베이터와 주차장(24면) 등의 시설을 갖췄고, 2층에는 주민공동시설인 공부방과 카페, 게스트하우스도 설치됐다. 6년 동안 이사 걱정 없이 주변 시세보다 저렴하게 거주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삼전동 행복주택은 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6개 동의 낡은 연립주택을 매입해 100억원을 들여 신축했다. 인근 주민들은 행복주택이 마을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주변 다세대·연립 건물에 비해 건물 품질 수준이 훨씬 높은 데다 다양한 시설을 갖췄고 입주자가 대부분 젊은이이기 때문이다.

국토교통부는 지방자치단체 및 LH와 손잡고 2018년까지 7만여가구의 행복주택을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내년 입주자를 모집하는 곳은 서울 가좌(362가구), 경기 고양 삼송(834가구) 등 전국 18곳이다.

행복주택의 형태도 다양해진다. 경기 안양시는 주차시설 및 주민 커뮤니티시설 확충과 연계한 도시재생형 행복주택사업을 추진 중이다. 울산 남구청은 공유지에 주민센터와 복지시설을 1~4층에 짓고, LH는 5층부터 17층까지 행복주택 100가구를 건설·운영할 계획이다.

내년부터는 예비신혼부부, 취업준비생도 행복주택에 입주할 수 있다. 신혼부부는 거주기간 6년 이후에도 자녀 1명당 2년씩 기간 연장을 허용한다. 대신 소득과 재산 요건은 강화하기로 했다. 신혼부부와 사회초년생은 기존에는 공공임대 입주자격에 준해 모집했지만 앞으로는 국민임대 수준으로 낮춘다.

김일규 기자 black041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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