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골프 국가대항전' 유치 나선 '개념 가수' 이승철, "안산시민들 슬픔 치유하는 기회 될 것"

입력 2015-11-09 18:58   수정 2015-11-09 19:05


[유정우 기자] "이번 대회는 골프와 공연 문화가 결합된 국내 최초의 관광형 스포테인먼트 이벤트가 될 것입니다. 한국형 스포테인먼트 관광 마케팅의 모범이 될 것으로 확신합니다." 9일 서울 태평로 프레스센터 18층 외신기자클럽에서 열린 '2018 LPGA 인터내셔널 크라운' 유치위원회 발대식에서 만난 이승철은 확신에 찬 목소리로 이 같이 말했다.

'인터내셔널 크라운'은 LPGA가 2년마다 여는 대회로, 국가별 세계랭킹을 기준으로 8개국에서 대표선수를 4명씩 선발해 총 32명이 펼치는 국가대항전이다. 2014년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 케이브스밸리골프장에서 첫 대회가 열렸다. 제2회 대회는 내년 7월 미국 시카고 리치 하베스트 팜스 골프장에서 개최된다. 제3회 대회 개최국은 한국으로 결정됐으나 아직 대회 장소는 정해지지 않았다.

이날 발대식에는 유치위원회 홍보대사를 맡은 이승철씨를 비롯해 제종길 안산시장과 이성운 복지문화국장, 이기용 공보관 등 시관계자, 권오영 아일랜드CC 대표 등이 참석했다.

이승철씨가 이번 대회 유치에 앞장서는 이유는 세월호 참사로 인해 잠재적 슬픔은 안고 있는 안산 시민들을 위로 하기 위해서다. 평소 아일랜드CC측과 친분이 있?것으로 알려진 이 씨는 최근 안산시가 '대부도 보물섬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아일랜드CC와 함께 '2018 인터내셔널 크라운'의 유치를 준비중이란 소식을 접했다.

이후 안산시측으로부터 세월호의 참사의 흔적으로 위축된 시민들의 소식을 전해 듣고는 흔쾌히 홍보대사 역할을 수락했다는 후문이다. 이 씨는 "이번 대회는 골프대회 유치라는 단순한 의미를 넘어 세월호 참사의 상처를 지닌 80만 안산시민들에게 꿈과 희망을 선사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확신한다"며 "천혜의 자연을 가진 대부도 섬에 음악과 골프가 만난 세계 최고의 축제를 만들어 내는데 힘을 보태기 위해 힘을 보탤 것"이라고 말했다.

대회 유치에 대한 안산시의 의지도 확고하다. 이날 발족식에서 제종길 안산시장은 "한국에서 열릴 ‘인터내셔널 크라운’은 세계 여자골프계의 가장 큰 국제대회로, 이 행사를 대부도에서 열 경우 수년 전부터 추진하고 있는 ‘대부도 보물섬 프로젝트’와 함께 시너지가 클 것으로 예상돼 유치를 본격화하기로 했다"며 "유치를 위해 대회장 연결도로 정비와 해안 외곽도로 개설, 마리나항 조성, 관광 인프라 구축 등 관련 사업에 약 2000억원을 투자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치위원회측은 대회 기간중 대회장(아일랜드C.C) 27홀 가운데 9홀을 개방해 K팝 락 앤 재즈 콘서트장을 비롯해 글램핑장, 오토 캠핑장 등을 조성, 골프 팬 뿐만아니라 남녀노소 누구나 대회장을 방문할 수 있도록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안산시를 주축으로 한 유치위원회측은 이달중으로 세부적인 운영계획 등을 수립, 내달중으로 LPGA측에 공식 유치 의향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최종 개최지와 대회장은 내년 상반기중 결정 될 것으로 보인다.

유정우 기자 seeyo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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