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KT·LGU+ "미래 먹거리, BIC 키운다"

입력 2015-11-10 07:11  

음성통화 위주 통신시장 한계
데이터 사용량이 수익 좌우
사물인터넷 등 사업 다각화 나서



[ 안정락 기자 ]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국내 이동통신 3사가 미래 성장동력으로 빅데이터(Big data), 사물인터넷(IoT), 클라우드(Cloud) 등을 아우르는 이른바 ‘BIC’ 사업에 투자를 강화하고 있다. 이통사들은 과거 음성통화 위주의 통신시장에 한계를 느끼고 최근 사업 다각화를 추진 중이다.

통신 사업은 스마트폰 등 모바일 기기의 진화로 데이터 중심으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다. 소비자들의 데이터 사용량이 이통사의 수익을 좌우하는 시대다. 세계적으로 이통사들이 BIC 사업에 투자를 강화하고 있는 것도 이 같은 맥락에서다.

글로벌 BIC 시장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IDC에 따르면 세계 빅데이터 시장은 지난해 129억달러(약 14조5900억원)에서 2017년 311억달러(약 35조1700억원) 규모로 커질 전망이다. 글로벌 IoT 시장은 작년 6560억달러(약 742조원)에서 2020년에는 1조7000억달러(약 1922조8700억원) 규모로 급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빅데이터로 상권 분석

SK텔레콤은 인터넷 게시글 등 빅데이터를 분석해 기업에 제공하는 ‘스마트 인사이트’ 사업을 벌이고 있다. 스마트 인사이트로 상품과 서비스 등을 분석하면 소비자 호감도와 여론 점유율, 경쟁사 상품 비교 등이 가능하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SK텔레콤은 유동 인구, 부동산 관련 데이터 등을 분석해 제공하는 ‘지오비전’이란 서비스도 운영하고 있다. 지오비전을 활용하면 인구 이동 트렌드와 업종별 매출 정보 등을 결합한 상권 분석 결과를 얻을 수 있다. 회사 관계자는 “민간뿐 아니라 공공정책 수립 등에도 활용할 수 있는 데이터”라고 소개했다.

KT는 서울시와 협업해 심야버스 노선도를 설계하는 데 빅데이터를 활용했다. 기지국 데이터 등을 이용해 심야시간에 사람들이 몰리는 곳을 분석한 뒤 이를 반영한 버스노선을 설계했다. KT는 지난해 발생한 조류독감(AI) 농가 데이터를 분석해 AI 확산을 막는 데도 도움을 줬다. 회사 관계자는 “국내 최고의 빅데이터 분석 기업인 KT 자회사 넥스알(NexR) 등과 함께 사업을 확대 중”이라고 설명했다.

LG유플러스는 미디어 분야에서 빅데이터를 활용하고 있다. ‘LTE비디오포털’ 등에서 시청자에게 최적화된 큐레이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빅데이터 분석을 이용 중이다. 개인들의 생활패턴을 분석해 위치와 시간에 따라 다양한 생활정보를 맞춤형으로 제공하는 ‘U스푼’과 같은 서비스도 운영하고 있다.

스마트홈 등 IoT 사업 확대

LG유플러스가 가장 주력하고 있는 사업은 IoT다. 국내외 자동차·가구·유통·건설업체 등과 잇따라 협업하고 신규 서비스를 개발 중이다. 최근 신사업발굴·囹煐픗응?신설하는 등 IoT 관련 조직도 대폭 강화했다.

이 회사는 가정용 IoT 서비스인 ‘IoT앳홈(IoT@home)’을 선보이며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IoT앳홈 서비스는 △출입문·창문 단속 여부를 감지해주는 ‘열림감지센서’ △가스밸브를 제어할 수 있는 ‘가스록’ △조명을 켜고 끄는 ‘스위치’ △콘센트를 제어하는 ‘플러그’ △에너지 소모량을 확인하는 ‘에너지미터’ △외부에서 집 안을 볼 수 있는 ‘맘카’ 등으로 구성돼 있다.

SK텔레콤은 누구나 쉽게 IoT 서비스를 개발하고 실생활에 적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통합형 IoT 플랫폼 ‘씽플러그(ThingPlug)’를 통해 관련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농가의 생산성 향상 등을 위한 IoT 서비스도 선보였다.

KT는 200여개의 회원사를 기반으로 한 IoT 연합체인 ‘기가 IoT 얼라이언스’를 통해 사업을 추진 중이다. 글로벌 시장 동반 진출 등 적극적 협업을 하고 있다. ‘올레 피트니스’ 등 가정용 IoT 서비스도 출시하며 소비자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클라우드 서비스 투자 강화

클라우드 사업에 대한 이통사들의 투자도 늘어나는 추세다. KT는 ‘유클라우드 비즈’라는 클라우드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유클라우드 비즈는 안전성과 보안성을 기반으로 국내 클라우드 서비스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안정적인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서울 천안 김해 등지에 있는 인터넷데이터센터(IDC)에 클라우드 전용 존도 마련했다. KT는 ‘클라우드 마켓플레이스’를 통해 다양한 유·무료 老좟?低?제공 중이다.

SK텔레콤은 클라우드 스트리밍 사업 전문회사인 엔트릭스를 자회사로 갖고 있다. 클라우드 스트리밍은 셋톱박스 등 단말기에서 수행하던 연산 기능을 클라우드 서버에서 직접 처리하고 이를 단말기로 전송해 TV 모니터 등으로 보여주는 기술이다.

LG유플러스는 개인용 클라우드 서비스인 ‘유플러스박스(U+Box)’를 운영하고 있다. U+Box는 멀티미디어 클라우드 서비스다.

안정락 기자 jr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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