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의 향기] 20년 완벽 파트너, 오메가

입력 2015-11-16 07:02  

제임스 본드 손목 차지한 영화 속 오메가 워치
씨마스터 시리즈 1995년 골든아이부터 007 손목 위에…최신작 '007스펙터'엔 씨마스터 300 한정판



[ 임현우 기자 ]
1995년작 ‘골든아이’부터 2012년작 ‘스카이폴’, 그리고 이달 개봉한 ‘스펙터’까지…. 영화 007 시리즈 속 제임스 본드의 손목에는 20년째 오메가 씨마스터 시계가 채워져 있다. 오메가 씨마스터는 해군이라는 본드의 캐릭터와 잘 맞아떨어진 것은 물론 그의 섹시하고 남성적인 스타일을 완성하는 동반자 역할을 했다.

씨마스터 모델은 꾸준히 변화해 왔지만, 씨마스터와 본드의 관계는 단 한 번도 끊긴 적이 없었다. 오메가가 지난 13일 서울 CGV청담씨네시티에서 연 전시회에서는 역대 007 시리즈에 등장했던 오메가 시계가 다양하게 소개돼 눈길을 끌었다.

1995년 ‘골든아이’에서 본드 역을 맡은 배우 피어스 브로스넌은 파란 다이얼의 ‘씨마스터 프로페셔널 다이버 300M’을 차고 나왔다. 악당이 폭탄을 설치한 기차에 갇혀버린 본드가 시계에서 레이저를 발사해 강철판을 잘라내고 탈출하는 장면이 등장한다. 1997년 ‘네버 다이’ 때 본드의 시계에는 부비트랩을 폭파시키는 원격 기폭장치가 장착됐고 통신수단으로도 활용됐다.

물론 실제 이 시계에 이런 기능은 없었지만. 스무 번째 007 시리즈였던 2002년 ‘어나더 데이’에 이어 대니얼 크레이그가 6대 본드로 처음 등장한 2006년 ‘카지노 로얄’까지 영화 속 본드는 ‘씨마스터 프로페셔널 다이버 300M’ 시계를 애용했다.

2008년 ‘퀀텀 오브 솔러스’부터는 본드의 시계가 오메가 씨마스터 라인의 ‘플래닛 오션’으로 바뀌었다. 이 영화에 등장한 ‘씨마스터 플래닛 오션 600M’은 방수 기능이 두 배 향상됐고 클래식한 느낌의 검정색도 돋보여 스파이에게 보다 잘 어울리는 시계라는 평가를 받았다. 2012년 ‘스카이폴’에 등장한 본드의 플래닛 오션 시계 역시 품질과 디자인이 한층 업그레이드됐다.

3년 만에 새로 선보인 스물네 번째 007 시리즈인 ‘스펙터’에서 본드는 ‘씨마스터 300 스펙터 리미티드 에디션’을 차고 나온다. 스테인리스 스틸 케이스와 검은색 다이얼의 매끈한 디자인이 특징이다. 롤리팝 형태의 중앙 초침과 회색의 나토 시곗줄도 눈길을 끈다. 세계 주요 국가 시간을 손쉽게 확인할 수 있어 여행이 잦은 이들에게 추천할 만하다. 오메가의 기술력이 돋보이는 무브먼트(동력장치)인 마스터 코액시얼 칼리버 8400을 탑재했다. 전 세계 7007개 한정판으로 선보인다.


오메가는 ‘스펙터’ 개봉을 기념해 전 세계 1만5007개만 판매하는 ‘씨마스터 아쿠아 테라 150M 한정판’도 내놨다. 본드의 가족 문장(家紋)에서 영감을 얻은 시계로, 푸른 다이얼 위에서 문장이 계속 연결되며 입체적인 패턴을 만들어내는 모습이 독특하다.

시계를 뒤집어 보면 무브먼트의 로터를 007 영화의 상징인 총신(gun barrel) 모양으로 디자인한 점도 발견할 수 있다. 1만5000가우스에 이르는 강력한 자기장에 노출돼도 부품이 손상되지 않고 시간의 정확성을 유지한다. 웬만한 적의 공격에도 끄떡없는 제임스 본드처럼.

임현우 기자 tardi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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