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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병오 형지 회장 "면세점 사업 재도전하겠다"

입력 2015-11-16 10:46  

패션그룹형지는 부산 지역 시내면세점 사업권을 획득하지 못했지만 향후 재도전하겠다는 의지를 16일 밝혔다.

관세청 면세점 특허심사위원회가 지난 14일 발표한 서울 및 부산 시내 면세점 특허 심사 결과, 부산의 신세계 조선호텔면세점 특허(영업권)는 기존 사업자인 신세계디에프가 차지했다.

최병오 패션그룹형지 회장(사진)은 "부산 발전에 강한 의지를 갖고 참여했지만 (신세계에 밀려) 아쉽다"며 "개척자 DNA를 갖췄고 종합패션기업으로 차별화된 면세점 운영에 자신이 있어 도전했기에 기회가 오면 시내면세점 사업에 재도전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 회장은 "형지가 면세점 입지로 선정한 부산 하단은 지역 성장의 잠재적 요소가 커 부산 시내 면세점이 추가로 입점하는게 검토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중견·중소기업에 면세점 면허권을 확대할 뿐 아니라, 중견중소 면세사업자들이 실질적 수익과 운영 활성화를 할 수 있는 제도적 뒷받침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최 회장은 부산 태생으로 경남지역을 형지 유통 사업의 거점이자 성장기지로 삼고 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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