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보다 더 오른 코스닥…외국인, 중소형주 '러브콜'

입력 2015-11-20 15:12   수정 2015-11-20 15:58

[ 한민수 기자 ] 미국의 12월 기준금리 인상 여부를 앞두고 외국인이 중소형주로 눈을 돌리고 있다. 외국인은 최근 유가증권시장에서 매도 기조를 보이고 있는 반면, 코스닥 시장에서 '사자'를 외치고 있다.

20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0.95포인트(0.05%) 오른 19889.86으로 거래를 마쳤다. 앞서 미국 증시는 전날 상승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3대 지수가 모두 약보합 수준의 하락세를 보였다.

강보합으로 출발한 이날 코스피도 보합권을 벗어나지 못했다. 코스피는 전날 미국의 연내 금리인상 기정사실화에 따른 불확실성 해소로 1% 이상 반등했다. 그러나 이날 추가 상승을 이끌 동력(모멘텀)이 없었다.

기관이 5거래일 연속 순매수로 1449억원어치 주식을 샀다.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1742억원과 1163억원의 매도 우위였다. 프로그램은 차익 순매수, 비차익 순매도로 190억원의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의료정밀 운수창고 기계 등의 업종이 상승했고, 운송장비 보험 비금속광물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등락이 엇갈렸다. 현대모비스 아모레퍼시픽 삼성생명 등이 올랐고, 삼성전자 현대차 한국전력 등은 약세였다.

북한이 남북 당국회담을 위한 실무접촉을 제안했다는 소식에 남북경협주가 강세였다. 현대상선과 신원이 각각 26%와 6% 급등했다. 코스닥시장에 있는 재영솔루텍은 상한가로 치솟았다. LG이노텍?차부품 사업에 대한 긍정적 분석에 4% 상승했다.

외국인의 '사자'로 코스닥지수는 더 올랐다. 4.59포인트(0.67%) 오른 685.16에 장을 마감했다. 외국인이 나흘째 순매수로 233억원어치 주식을 샀다. 기관도 129억원의 매수 우위였다. 개인은 333억원을 순매도했다.

CJ프레시웨이가 중국 기업과의 합작사 설립 소식에 15% 급등했다. 반기문 테마주인 일야는 거래를 재개한 이날 다시 상한가를 기록했다.

김정환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과거 연말의 모습과 달리 외국인은 최근 대형주를 팔고, 코스닥을 사고 있다"며 "연말 수익률을 높이기 위해 중소형주 쪽에서 대안을 찾고 있는 것같다"고 말했다.

코스피지수는 미국의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까지 2000선을 중심으로 좁은 범위에서 등락할 것으로 봤다. 최근 외국인의 태도를 감안하면 연말 종목별 수익률 게임이 있을 것이란 추정이다.

원·달러 환율은 이틀째 하락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7.40원 내린 1154.30원을 기록했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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