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승인 탈락 워커힐면세점, 80%↓ '떨이 세일'

입력 2015-11-25 18:01  

임직원 등에 700억 규모
SK측 "겨울 정기세일일 뿐"



[ 김병근 기자 ] SK네트웍스가 운영하는 워커힐면세점이 임직원 대상으로 면세 상품을 최대 80% 할인 판매하는 대대적인 세일을 시작했다. 겨울 그랜드 세일기간에 여는 정기 행사지만 시내면세점 특허 재승인 실패에 따른 ‘재고 처분’ 성격도 있다는 분석이다.

워커힐면세점은 지난 13일부터 사내 임직원전용쇼핑몰을 통해 면세 상품을 할인 판매하고 있다. 정상가 126달러의 레스포삭 가방은 80% 저렴한 26달러, 마이클코어스 가방(258달러)은 60% 싼 103달러에 판매 중이다. 코치 크로스백은 정상가 대비 50% 가격에 팔고 있다.

워커힐면세점은 사내 복지 차원에서 평소 임직원에게 10~20% 할인 혜택을 주고 있다. 겨울 정기 세일을 맞아 기존 할인율에 임직원 혜택이 더해져 최대 80%까지 저렴하게 파는 품목도 일부 등장했다.

워커힐면세점이 지난 14일 서울 시내면세점 특허 수성에 실패함에 따라 재고를 처분하기 위해 임직원 대상 할인율을 높게 책정하고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워커힐면세점의 재고는 현재 700억원 규모로 알려진다. 워커힐면세점은 지난 16일 특허가 만료됐으며, 임직원 고용 및 재고 처리 등을 위해 관세청의 승인 아래 최장 6개월간 추가로 영업할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면세점사업을 지속적으?영위할 수 없는 워커힐면세점으로선 임직원 대상 ‘폭탄 세일’ 등 여러 수단을 동원해 재고를 처리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면세점은 월드타워점 특허는 지키지 못했지만 본점과 코엑스점 등 다른 점포로 재고를 옮길 수 있다. 그러나 워커힐면세점은 유일한 사업장이 없어지게 돼 재고 처분이 ‘발등에 떨어진 불’이라는 지적이다.

SK네트웍스 관계자는 “면세점 재승인 결과가 발표되기 하루 전날(13일) 겨울 정기세일이 시작됐고 임직원 추가할인은 원래 있던 제도”라면서도 “할인 품목이 좀 더 늘 가능성은 있다”고 설명했다.

김병근 기자 bk1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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