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미국 블랙프라이데이에 '맞불 작전' 나선 유통가

입력 2015-11-26 15:31  


국내 유통업계가 미국의 최대 할인 행사인 블랙프라이데이 대비에 나섰다.

오는 27일(현지시간) 시작하는 블랙프라이데이는 추수감사절 다음날을 맞아 현지 오프라인 소매업체들이 가장 큰 규모의 할인에 돌입하는 날이다. 할인 폭이 큰 만큼 국내에서 해외 직구(직접구매)가 급증하는 시기이기도 하다.

국내 유통기업들은 26일 국내 소비자를 뺏기지 않기 위해 대규모 할인 행사인 'K-세일데이'를 진행하면서 추가로 다양한 이벤트를 선보이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전점포에서 이날부터 29일까지 프리미엄 패딩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파라점퍼스, CMFR은 10%, 맥케이지는 20% 할인 판매하고, 노비스는 100만원 이상 구매 시 10만원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

각 점포별로도 할인행사를 실시한다. 본점은 29일까지 남성패션 박람회를 통해 12개 남성복 브랜드 제품을 40~70% 할인 판매한다.

같은 기간 잠실점은 '영패션 아우터 초대전'에서 여성복 6개 브랜드 제품을 최대 70% 저렴하게 선보인다.

현대백화점은 오는 27일부터 29일까지 전국 15개 점포에서 이월상품을 최대 70% 할인 판매하는 '블랙프라이데이 최저가 기획 대전'을 실시한다.

행사기간 신촌점, 목동점, 중동점, 대구점에서는 '탐스 블랙프라이데이 세일'을 운영한다. 해외 직구와 유사한 가격 수준으로 탐스 제품을 판매한다는 설명이다.

신세계백화점은 기존 K-세일데이 행사와 함께 '스타워즈'를 활용한 마케팅으로 모객에 나선다. 이달 27일부터 한 달간 영화 '스타워즈 에피소드7' 테마에 맞춰 매장을 꾸밀 예정이다.

대형마트들도 일제히 할인 행사에 들어간 상태다.

이마트는 이날부터 K-세일데이 2차 행사에 돌입, 특가 상품을 선보인다. 브랜드 별로 일정금액 이상을 구매할 경우, 신세계 상품권을 증정하고 2개 구매 시 30%를 할인해주는 행사도 함께 진행한다.

이마트가 운영하는 창고형 할인매장 트레이더스는 다음달 9일까지 총 300여개 품목, 500억원 규모의 할인전 '어나더 블랙 프라이데이 인 트레이더스' 행사를 실시한다.

특히 트레이더스 구성점에서는 이날부터 29일까지 창고형 할인매장 최초로 해외 명품 대전인 '블랙 럭셔리 페어'를 실시한다. 총 50억원 규모의 프라다, 구찌, 루이비통 등 브랜드의 제품 8000여개 가방, 의류, 지갑 벨트류를 최대 8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롯데마트 역시 이날부터 내달 9일까지 자체브랜드(PB) 제품 할인을 비롯한 다양한 행사를 진행한다. 해당기간 롯데마트는 4000여 개의 'L 브랜드' PB 전 품목에 대해 2개 구입 시 10% 할인, 3개 이상 구입 시 20% 할인해주는 '다다익선 할인 행사'를 운영한다.

홈플러스도 다음달 9일까지 '미리 준비하는 크리스마스, 홈플 블랙위크' 행사를 열고 생활필수품을 최대 절반까지 싸게 판다. 주부를 위한 가전제품들로 구성?'홈플 블랙위크 기획전'도 마련했다.

유통업계 관계자들은 이달 매출 신장 기조가 10월 '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 행사 당시보다 둔화된 만큼 할인 행사를 총동원, 소비 진작 추이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최훈학 이마트 마케팅 팀장은 "소비자 가계 부담을 덜고, 내수 진작을 위해 K-세일데이 행사 규모를 대폭 키웠다"고 말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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