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시집에 실린 69편의 시는 시인이 관찰한 생활 속 풍경부터 생과 사의 찰나까지 그리고 있다. 서정적이고 쉬운 시어를 통해 독자들을 자연의 고요함으로 이끌어가는 것이 인상적이다. ‘저 언덕 위에 실버타운이 있는 거야 뭐야/바람이 은발들의 머리칼을 온종일 빗질하고 있잖아/꾸벅꾸벅 절하는 듯한 저 포즈는 또 뭐야/고집 센 은발들이 어찌 저리도 순해진 거야’(‘억새’ 부분).
박상익 기자 dirn@hankyung.com
[인터뷰] 가치투자의 달인, "휘열" 초보개미 탈출비법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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