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미국·중국 '질주'…11월 판매↑

입력 2015-12-02 17:56  

중국서 18만195대 팔려, 전년비 11%↑…역대 두 번째
미국서도 10만5560대 팔아…톱10 중 판매 증가율 1위



[ 정인설 기자 ]
현대·기아자동차가 세계 양대 자동차시장인 중국과 미국에서 질주하고 있다. 지난달 중국에서 뚜렷한 판매 회복세를 보였고 미국에선 주요 업체 중 가장 높은 판매 증가율을 기록했다. 현대·기아차는 한국과 유럽에서도 승승장구하고 있어 올해 사상 최대 판매량을 기록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6개 차종 중국에서 최대 판매

현대·기아차는 지난달 중국에서 18만195대를 판매했다고 2일 발표했다. 작년 11월보다 11.5% 늘어난 수치로 역대 최대치였던 작년 12월(18만2876대)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판매량이다.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지난 10월에 이어 2개월 연속 증가세다. 현대·기아차는 전년 동월 대비로 지난 4월 2.4%의 증가율을 기록한 뒤 9월까지 감소세를 보였으나 10월에 4.7% 증가세로 전환했다. 기아차만 보면 지난달 역대 최대인 7만65대를 판매했다.

현대·기아차는 5월까지 매달 12만대 이상의 판매량을 기록하다 6월부터 10만대 이하를 판매했다. 중국에 진출한 해외 경쟁 업체들이 차값을 내리고 중국 토종 업체들이 경쟁적으로 신차를 내놓은 영향이었다. 현대·기아차는 구형 모델 가격을 내리고 영업망을 정비해 지난달에 역대 두 번째로 많은 판매량을 기록했다.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과 소형차가 성장을 이끌었다. 지난달에 6개 차종이 중국 진출 이후 가장 많이 팔렸다. 현대차의 중국 전략형 모델인 랑둥(아반떼 MD)과 투싼 ix25, 신형 투싼이 최대 판매량을 기록했다. 기아차의 K2와 KX3, 스포티지도 역대 최대 판매 기록을 세웠다.

◆미국 판매 증가율 1위

현대·기아차는 미국에서도 눈에 띄는 성장세를 보였다. 지난달 미국 판매량이 10만5560대로 작년 11월보다 7.1% 증가했다. 지난달 미국 내 전체 자동차 판매량 증가율(1.6%)의 네 배를 웃돌았으며 미국 내 10위권 완성차 업체 중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같은 기간 미국 판매량 1위인 GM의 증가율은 1.5%였다. 3위권인 도요타와 크라이슬러의 증가율은 각각 3.4%, 2.9%였다. 디젤차 배출가스를 조작한 폭스바겐은 판매량이 1년 전보다 15.3% 감소했다.

올 들어 미국 시장에서 현대·기아차의 전년 동기 대비 판매증가율은 3월 9.9%를 기록한 뒤 줄곧 3% 이하에 머물렀다. 7월부터 SUV 판매량이 늘면서 지난달까지 5개월 연속 미국시장 평균 성장률을 넘었다. 올 들어 지난달까지 누적 점유율은 8.2%로 2013년(8.1%)과 지난해(7.9%) 점유율을 웃돌고 있다. 현대·기아차의 올해 미국 시장 점유율 목표치는 8%다.

중국과 미국에서 회복세를 보이면서 현대·기아차의 올해 실적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10월까지 현대·기아차의 누적 판매 대수는 645만3780대다. 이 추세대로라면 역대 최대를 기록한 작년 판매량(800만대)을 넘어설 것으로 현대·기아차는 내다보고 있다.

정인설 기자 surisur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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