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르면 이번주 5~7개 부처 개각 단행…새 경제부총리에 관료출신 유력

입력 2015-12-06 17:59  

임종룡 금융위원장·박병원 경총 회장 등 경제부총리 하마평

산업부장관 주형환 차관·교육부 이준식 전 부총장
여가부 강은희 의원 거론



[ 장진모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은 이르면 이번주개각을 단행할 예정이다. 최경환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지난 주말 박 대통령에게 사의를 밝힌 것으로 알려지면서 개각이 초읽기에 들어갔다는 관측이 나온다. 새 경제부총리 후보에 전·현직 관료 출신 발탁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권 핵심 관계자는 6일 “청와대에서 5~7개 부처의 신임 장관 후보자에 대한 검증을 마무리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청와대가 조만간 개각을 발표할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지난달 8일 정종섭 행정자치부 장관의 사의 표명 이후 2~3개 부처의 개각을 단행하는 방안을 검토했지만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비준안과 경제활성화법의 국회 통과에 국정 동력을 집중해야 한다고 판단해 개각을 뒤로 미뤘다.

안종범 수석 등 청와대 잔류

청와대는 최 부총리와 황우여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김희정 여성가족부 장관 등 정치인 출신 장관들과 내년 총선 출마가 예상되는 정종섭 행자부 장관,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등 5~7명을 교체할 예정이다. 최 부총리 후임으로는 임종룡 금융위원장, 박병원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김준경 한국개발연구원(KDI) 원장, 현정택 청와대 정책조정수석, 안종범 경제수석 등이 하마평에 올랐다.

여권 고위 관계자는 “청와대에서 한때 정치인을 고려했지만 지금은 전·현직 관료 출신으로 좁혀진 상태”라며 “청와대 참모(수석비서관)들도 나오지 않는 것으로 정리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최 부총리가 박 대통령에게 임 위원장을 추천했다는 얘기도 나온다. 임 위원장이 경제부총리에 발탁된다면 그 자리에 금융전문가인 김준경 원장이나 추경호 국무총리실 국무조정실장이 임명될 것이란 관측이 제기된다.

차기 산업부 장관에는 주형환 기획재정부 1차관이 유력한 가운데 이관섭 산업부 1차관, 문재도 산업부 2차관, 추 실장 등의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교육부 장관 후임으로는 이준식 전 서울대 부총장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으며, 새 여가부 장관으로는 강은희 의원(새누리당 비례대표)이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8일 사의를 밝힌 정종섭 장관 후임으로는 홍윤식 전 국무조정실 국무1차장, 정재근 행자부 차관, 이승종 지방자치발전위원회 부위원장, 유민봉 전 청와대 국정기획수석, 정진철 인사수석 등이 거론되고 있다.

노동개혁법 처리 등 변수

프랑스·체코 순방을 마치고 지난 5일 귀국한 박 대통령은 개각과 함께 노동개혁법 등 경제·민생법안의 국회 처리에 집중하고 있어 개각이 주 후반에 단행될 것이란 전망도 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개각 시기와 관련?“아직 얘기할 단계가 아니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개각은 일부 정치권의 관심일 뿐 경제와 민생을 위한 국민적 관심사항이 아니지 않으냐”고 분위기를 전했다.

박 대통령은 8일 국무회의를 주재하면서 정치권을 향해 노동개혁 법안 처리를 강조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여야가 지난 2일 노동개혁 법안에 대해 “논의를 즉시 시작해 임시국회에서 합의 처리한다”고 했음에도 아직 국회 논의가 시작될 기미조차 보이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안종범 경제수석은 이날 춘추관 브리핑에서 “노동개혁 5개 법안과 서비스산업발전 기본법, 기업활력제고법 등은 올해 중에 반드시 국회를 통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청와대 내에서는 노동개혁 문제가 내년으로 넘어가면 내년 4월 총선 등 정치일정과 맞물려 장기간 표류할 수 있다는 전망이 적지 않다.

장진모 기자 j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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