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주 전 일본롯데홀딩스 부회장(사진)이 설립한 SDJ코퍼레이션이 롯데그룹 경영권 분쟁의 여론전 강화의 일환으로 한국어 웹사이트를 개설했다.SDJ코퍼레이션은 7일 '롯데그룹 경영 정상화를 위한 SDJ 코퍼레이션의 입장'이란 국문 웹사이트를 공식 개설했다고 밝혔다.
홈페이지에는 지난 10월8일 공식 기자 회견 이후 배포된 보도자료, 발표자료, 알림자료 등 롯데그룹 경영권 관련 SDJ코퍼레이션의 공식 입장 자료들을 올렸다. 향후 신 전 부회장의 활동과 입장 자료들을 웹사이트를 통해 내보낼 예정이다.
앞서 신 전 부회장은 지난달 24일 일본어 웹사이트 '롯데 경영 정상화를 요구하는 모임'을 개설한 바 있다. 이는 일본 롯데그룹 전·현직 임직원들에게 신 전 부회장의 주장을 전하기 위한 웹사이트다.
신 전 부회장은 웹사이트 개설 배경에 대해 "롯데그룹 경영 정상화와 관련, SDJ 코퍼레이션의 노력을 지속적으로 알리고 보다 폭넓고 객관적인 이해를 도모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최근 롯데그룹은 신동빈 회장의 '원톱' 체제 굳히기에 한층 박차를 가하고 있다.
롯데그룹은 지난달 말 일본 롯데홀딩스 주주의 약 60%가 신 회장 지지 의사를 밝힌 확인서를 유가증권거래소에 제출했다. 또한 일본 ㈜롯데는 지난 3일 한국롯데의 중간 지주사로 평가받는 롯데제과의 지분 2.1%(2만9365주)를 매입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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