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 계열 운용사인 삼성자산운용의 관리 자산이 업계 최초로 200조원을 돌파했다.
8일 삼성운용에 따르면 2011년 3월 관리 자산이 처음으로 100조원을 넘어선 지 약 5년 만인 지난 2일 200조원을 돌파했다. 이는 글로벌 시장에선 90위, 아시아에서는 10위권 수준이다.
회사 측은 "올해 삼성생명의 국내·외 주식과 채권 운용자산 50조를 추가로 운용하게 됐다"며 "펀드 수탁고와 국내외 연기금 등 20조원이 늘어난 것도 관리 자산 증가에 영향을 줬다"고 설명했다.
삼성운용은 앞으로도 액티브 운용 역량을 높여 국내외 다양한 기관 투자가들의 자금을 받아 관리 자산을 키운다는 계획이다.
구성훈 삼성운용 대표는 지난 10월 취임 후 첫 간담회를 갖고 "오는 2020년까지 관리 자산을 400조원으로 늘리겠다"며 "이를 통해 아시아 톱3 운용사로 도약할 것"이라고 청사진을 제시했다.
삼성운용은 이날 또 삼성생명의 런던법인 인수도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관리 자산 2조원 규모의 주식, 채권 자금을 넘겨받아 유럽 시장에서 본격적으로 운용할 계획이다. 앞서 올해 1월에는 삼성생명 뉴욕법인도 인수했다.
권민경 한경닷컴 기자 kyo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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