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지펀드 거물' 그리핀, 루비오 공개 지지…미국 대선서 목소리 높이는 슈퍼리치들

입력 2015-12-11 18:40  

버핏은 힐러리 선거운동 동참


[ 뉴욕=이심기 기자 ]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슈퍼리치의 목소리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 막강한 자금력을 앞세워 지지 후보를 돕는 것에서 한 발 나아가 적극적으로 선거운동에도 참여하고 있다.

세계 최대 헤지펀드 시타델의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 켄 그리핀(사진)은 지난 9일 공화당 대선주자 중 한 명인 마르코 루비오 연방상원의원에게 전화를 걸어 “차기 대통령이 되도록 적극 돕겠다”며 재정지원 의사를 밝혔다고 미 언론이 보도했다.

그리핀은 “수년간 루비오를 지켜봤다”며 “아메리칸 드림인 자유와 균등한 기회 제공을 구체적으로 실현할 적임자”라고 평가했다. 미 언론은 그리핀이 수개월간 고심 끝에 루비오 의원을 전력을 다해 지원하기로 결정했으며, 곧 수백만달러를 루비오 캠페인에 투입하고 인맥을 동원해 자금 모금에 중추적 역할을 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그리핀은 작은 정부와 규제 완화를 기치로 한 공화당을 지지하고 있다. 지난해 일리노이 주지사 선거에서도 정치 초년생인 공화당 후보 브루스 라우너에게 1360만달러를 지원해 당선에 기여했다. 포브스는 戮?순자산을 70억달러로 추정했다. 지난해 13억달러를 벌어들이며 미국 헤지펀드 매니저 소득 순위 1위에 오르기도 했다.

루비오 후보 측은 월스트리트저널에 “선거운동이 결정적인 단계에 접어들었다”며 “그리핀의 지원이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CNBC는 그리핀이 그동안 선거자금에서 열세였던 루비오 대선 캠페인에 결정적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에 앞서 ‘투자 귀재’로 불리는 워런 버핏도 민주당 대선 후보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의 선거운동에 동참하기로 했다고 미 언론이 보도했다. CNN은 버핏이 오는 16일 클린턴 후보와 함께 네브래스카주 오마하시에서 열리는 유세전 연단에 나란히 올라 소득불평등과 세제개혁에 대해 의견을 밝힐 것이라고 전했다.

민주당 성향의 버핏은 순자산만 618억달러에 달하는 미국의 2위 부자다.

뉴욕=이심기 특파원 sg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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