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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타왕' 왓슨 압도한 안병훈

입력 2015-12-12 05:00  

타일랜드골프챔피언십 2R

4개의 파5홀서 버디 3개
8언더파로 공동 6위에



[ 이관우 기자 ] ‘괴물골퍼’ 안병훈(24·CJ·사진)이 ‘장타왕’ 버바 왓슨(37·미국)을 압도했다. 거리는 다소 뒤졌지만 안정적인 경기 운영이 빛났다.

안병훈은 11일 태국 촌부리의 아마타스프링CC(파72ㆍ7488야드)에서 열린 아시안투어 타일랜드골프챔피언십(총상금 100만달러) 2라운드에서 버디 7개, 보기 2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쳤다.

전날 3언더파를 친 그는 중간합계 8언더파 136타로 유럽과 아시아, 미국 등에서 출전한 132명의 강자 사이에서 공동 6위에 이름을 올렸다. 13언더파를 친 단독 선두 제이미 도널드슨(웨일스)과는 5타 차다.

들쭉날쭉했던 1라운드와 달리 드라이버샷이 잘 맞았다. 전날 29%에 불과했던 페어웨이 적중률이 이날 57%로 껑충 뛰어올랐다. 평균 비거리 311야드를 날린 그는 4개의 파5홀에서 버디 3개를 잡아내는 등 장타 덕을 톡톡히 봤다.

강성훈(26·신한금융그룹)도 6언더파를 쳐 공동 9위에 이름을 올렸다. 남은 경기에서 상위권 진출을 노려볼 수 있는 성적이다. 2015 한국프로골프(KPGA) 신인왕 이수민(22·CJ오쇼핑)은 타수를 더 줄이지 못해 중간합계 3언더파로 왓슨과 함께 공동 32위에 머물렀다. 왓슨은 이날 평균 323야드의 드라이버샷을 날리며 ‘세계 최강’ 장타자의 면모를 과시했지만 아이언샷이 흔들리면서 같은 조에서 경기한 안병훈에 5타 차로 밀렸다.

세계랭킹 50위권 진입을 목표로 대회에 출전했던 일본프로골프투어(JGTO) 2015 상금왕 김경태(29·신한금융그룹)는 마지막 2개홀에서 잇달아 보기를 범하는 등 컨디션 난조를 보이며 중간합계 2오버파로 커트 탈락했다.

이관우 기자 leebro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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