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실의 글로벌 매너<3> 비정상회담에서도 놀란 문화적 차별이 없는 자유의 나라 태국

입력 2015-12-15 08:45   수정 2015-12-16 13:46

비정상회담에서도 놀란 문화적 차별이 없는 자유의 나라 태국

비정상 회담’에서 태국의 일일 비정상으로 타차라가 나와 트렌스젠더를 업보로 생각할 정도로 문화적인 차별이 없는 태국에 대해 소개했다. 심지어 만일 자신의 여자 친구가 트렌스젠더라고 해도 신경쓰지 않는다고 답한 것이 인상적이었다.

인도차이나 반도의 중앙부에 위치한 태국의 정식 명칭은 타이왕국(Kingdom of Thailand)으로 프라테트 타이(Prathet Thai) 또는 무앙 타이(Muang Thai)라고도 한다.자유의 나라라는 뜻이다. 유연하고 균형감 있는 외교를 통해 동남아 국가 중 식민 지배를 피한 유일한 국가로 자긍심이 높은 국가인 태국에 대한 꿀팁을 소개한다.

1) 태국 사람들은 서로 인사를 할 때 악수보다는 기도하는 자세와 같이 양 손바닥을 합창한 자세로 손가락 끝이 턱 끝에 닿도록 목례를 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존경을 표할 때는 손가락 끝을 코끝높이로 한다. "WAI"라는 인사법은 종교적인 의미가 아니어서 복장이나 시간과 때에 상관없이 하되, 만날 때와 헤어질 때 모두 같다.

이때 남자는 ‘안녕하세요’라는 의미의“사와디 캅(Sawadee Kap 또는 Sawadee Krap)”이라고 말한다. 여자는 "사와디 카(Sawadee Kha)”라고 한다. 불교의 합장과도 비슷해 보이지만, 많은 내전과 인접 국가들의 침입을 오랫동안 받고, 전쟁을 하며 지내온 그들은 사람을 경계하며 서로의 손에 무기를 소지하지 않았음을 보여주기 위한 고대의 인사법에서 영향을 받았다.

2) 머리는 하늘은 향하고 있기 때문에 신성한 부위이며 발은 땅을 딛고 있기 때문에 불결한 부위라는 인식을 가지고 있다. 따라서 사람의 머리를 만지는 행위에 대해서는 거부감을 가지고 있으며 태국 사람들은 특히 머리를 쓰다듬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 그러므로 친밀감을 표하는 행동이라도 삼가는 것이 좋다. 고의 건 아니 건 상대방의 머리를 건드리게 되었다면 즉시 사과하는 것이 좋다

3) 타인에게 물건을 건네줄 때 왼손은 사용하지 않는다. 태국에서 왼손은 화장실에서 사용하는 손으로 여겨짐을 명심하자.

태국은 동남아시아의 여러 민족들과의 접촉을 통해 종교적, 사회적, 정치적, 문화적 문물들을 받아들였다. 그렇기 때문에 이러한 사상들은 태국의 문화적 국가적 정체성을 확립하는데 지대한 영향을 주었다. 또한 비세속적인 불교적 중용의 덕을 중요시하는 태국인과의 성공적인 비즈니스를 위해서는 중요한 사안에 대해서 무조건 서두르기보다는 그들의 문화를 이해하려는 노력을 원칙으로 두자. 그리고 정확하게 확인을 몇 차례 하면서 여유로움을 갖는 것이 효과적이다.


박영실서비스파워아카데미 대표 및 숙명여자대학교 교육학부 외래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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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인한 한경닷컴 기자 janus@ha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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