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록, 중국 상업용 부동산에 눈독

입력 2015-12-17 19:06  

"서비스업 급성장…임대수요 늘 것"


[ 베이징=김동윤 기자 ]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미국의 블랙록이 중국의 상업용 부동산시장 투자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빠르게 성장하는 중국 서비스업이 상업용 부동산에 대한 임대 수요 확대로 이어질 것이란 판단에서다.

블랙록의 부동산 투자회사 블랙록부동산의 존 손더스 아시아태평양부문 대표(사진)는 16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과의 인터뷰에서 “향후 중국 일부 도시에서 상업용 부동산 투자 규모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현재 중국의 1·2선 도시에서 오피스빌딩을 매입하고, 2선 도시에서 쇼핑몰에 투자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덧붙였다. 중국에는 약 600개 도시가 있는데, 인구와 경제 규모 등에 따라 1~4선 도시로 분류하고 있다. 1선 도시에는 베이징 상하이 톈진 광저우 선전 5개 도시가 포함되고, 2선 도시에는 각 성(省)의 성도(省都)급 도시가 주로 포진해 있다.

블랙록은 지금까지 중국의 상업용 부동산에 적극적으로 투자하지 않았다.

중국 서부 쓰촨성의 성도 청두에 있는 쇼핑몰 한 곳과 상하이 자딩지구에 있는 오피스빌딩 정도가 블랙록의 투자 포트폴리오에 들어 있다.

손더스 대표는 “최근 중국은 보험 인터넷금융 소셜미디어 소프트웨어 등 서비스 업종이 폭발적으로 성장하면서 대도시를 중심으로 사무실 임대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며 “중국 경기에 대한 불안감이 완전히 가시지 않은 지금이 상업용 부동산에 투자할 적기”라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중국은 국내총생산(GDP)에서 서비스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50% 내외로 70%에 육박하는 미국 일본 독일 등에 비해 여전히 낮은 수준”이라며 “서비스업은 추가 성장 잠재력이 높다”고 덧붙였다.

베이징=김동윤 특파원 oasis9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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