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구 브랜드' 쉬즈홈, 1년 만에 매출 22배 급성장…이유 들어보니

입력 2015-12-24 08:32  


침구 브랜드 쉬즈홈, 올 한해 소셜커머스에서만 매출 50억원 기록
오프라인 판매 고집 후 젊은 층 잡기 위해 지난해 9월부터 티몬과 제휴
국내 제작으로 소비자 만족도 높아…지난해보다 매출 22배↑


유통의 중심이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옮겨오고 있는 요즘 그 흐름을 잘 포착해 1년 만에 22배나 되는 매출 신장을 이뤄낸 중소기업이 있어 화제다.

온라인 인기 침구 브랜드 '쉬즈홈'을 생산하는 '아름방'이 그 주인공으로 올 한해 현재까지 소셜커머스에서만 5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원래 아름방은 10여년 간 오프라인의 도매상가에서 침구류를 판매하던 업체였다. 그러다 침구류 등 패브릭 상품도 시장의 중심이 온라인으로 옮겨가는 것이 피부로 와닿기 시작했다.

아름방이 생산하는 쉬즈홈 제품들은 심플하면서도 현대적인 감성을 뽐냈기 때문에 더욱 그러했다. 오프라인에서는 젊은 고객들을 잡을 수가 없었던 것.

온라인 시장조사를 통해 쉬즈홈이 타깃으로 하는 젊고 트렌디한 고객들이 제일 많이 모여있는 곳이 소셜커머스라는 결隙?내렸다. 그리고 각 업체 중 소셜커머스 선두주자로 인식되어있는 티몬과 제휴를 맺었다. 쉬즈홈의 가장 큰 장점인 디자인을 티몬이 잘 알아봐준 것도 큰 영향을 끼쳤다.

제휴 초반은 쉬즈홈의 이름을 알려나간 단계였다. 가장 자신 있는 '극세사 차렵이불'과 담요만을 내세워 티몬 1억1000만원 등 소셜 3사에서 총 2억3000만원의 매출을 올렸다.

큰 매출은 아니었지만 쉬즈홈만의 세련되고 트렌디한 디자인들이 모바일 앱을 둘러보는 고객들에게 크게 각인되기 시작했다.

올해는 여름이 되기 전부터 가볍고 쾌적한 여름용 침구세트를 2~3만원대에 판매했다. 가격도 가격이지만 배송되어온 이불의 뛰어난 품질에 고객들의 만족도가 높았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티몬의 '구매후기' 게시판에는 고객들이 자발적으로 남긴 호평들이 수 백 개씩 올라왔다. 가격대비 뛰어난 품질과 디자인이 마음에 든다는 내용이 대부분이었다.

침구류의 성수기인 매해 10월부터는 매출이 더욱 뛰어 판매 때마다 1억원을 넘겼다. 쉬즈홈 자체가 모바일 쇼핑 내에서 인기 브랜드가 돼 이불뿐 아니라 에어컨 커버와 커튼 등 소품들까지 매출이 동반 상승했다. 이달 현재 소셜커머스 매출만 50억원을 돌파했다.

쉬즈홈의 품질과 디자인 자산은 하루아침에 만들어진 것은 아니다. 서울에 별도의 디자인연구소를 두고 있으며 이들 인력은 전체직원의 20%나 된다. 또 매년 프랑스와 독일에서 열리는 디자인 전시회에 직원들을 보내 최신 트렌드를 적극 반영한다.

생산물량의 대부분은 인천 계양구에 위치한 공장에서 손수 제작하고 있다. 오프라인 도매상가에서 10년 동안 살아남을 수 있었던 것도 품질이 좋았기 때문이라는 게 회사 측의 얘기다.

손동식 아름방 대표는 "원래부터 쉬즈홈은 가격과 품질에 자신이 있었는데 새로운 상품도 과감히 밀어주는 소셜커머스를 만나 1년 만에 큰 매출신장을 이룰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티몬 등 소셜커머스 채널과의 적극적인 협력을 통해 회사를 더욱 키워나가고 싶다"고 말했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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