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 떠나는 대우증권, 신용등급 하락하나

입력 2015-12-25 19:28  

나이스, AA+로 업계 최상위지만 하향 검토 대상에


[ 이태호 기자 ] 자기자본 국내 2위(4조3256억원) 대우증권의 신용등급이 떨어질 위기에 처했다. 미래에셋증권으로 매각될 예정이어서 계열사 지원 능력이 국내 최고인 산업은행의 ‘품’을 떠나게 됐기 때문이다.

나이스신용평가는 대우증권의 신용등급을 ‘하향검토 등급감시 대상’에 올렸다고 25일 밝혔다. 신용평가회사들은 통상 등급감시 대상에 오른 기업에 대해 90일 이내의 검토 과정을 거쳐 등급 변경 여부를 최종 판단한다.

이수민 나이스신용평가 수석연구원은 “산업은행이 보유 중인 대우증권 지분 43%의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미래에셋증권을 선정함에 따라 더 이상 대우증권을 지원할 수 없게 된 점을 감안했다”고 말했다.

대우증권 신용등급은 ‘AA+’로 삼성증권 NH투자증권 등과 함께 증권업계 최상위를 유지하고 있다. 대우증권 인수를 눈앞에 두고 있는 미래에셋증권의 신용등급은 대우증권보다 한 단계 낮은 ‘AA’다. 최대주주가 산업은행에서 미래에셋증권으로 최종적으로 바뀌면 대우증권은 신평사들이 신용등급 평가 때 주요 분석 대상으로 삼는 ‘대주주의 지원 능력’ 측면에서 종전보다 낮은 평가를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 연구원은 “앞으로 대우증권의 매각 진행 상황과 최대주주 변경에 따른 지원 가능성 변화를 면밀히 검토해 신용등급에 반영할 계획”이라고 했다.

이태호 기자 th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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