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면세점 시대 개막…갤러리아면세점63, 1차 개장

입력 2015-12-28 10:25   수정 2015-12-28 13:28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이하 한화갤러리아)의 첫 서울 시내 면세점 '갤러리아면세점 63'이 28일 운영을 시작하며 여의도 면세점 시대를 열었다.

한화갤러리아는 이날 서울 여의도동 63빌딩에 둥지를 튼 갤러리아면세점 63의 일부를 개장하고 입점 브랜드를 선보였다. 1차로 전체 면적의 60%를 우선 개장하고, 명품 브랜드 등을 추가해 내년 3월 전면 개장(그랜드 오픈)을 실시할 계획이다.

이날 오전 9시에 열린 개장식에는 황용득 한화갤러리아 대표이사와 함께 면세점 태스크포스(TF)에 참여한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셋째 아들 김동선 한화건설 과장이 참석했다. 이와 함께 차남규 한화생명 대표, 이율국 63시티 대표, 강신우 한화자산운용 대표 등 계열사 대표들도 등장했다.

개장식에 참여한 황용득 대표와 김동선 과장 등 임직원들은 1차 개장한 면세점 전 층을 둘러봤다.

김동선 과장은 면세점 1차 개장에 대한 평가로 "잘 짜인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톱 5' 명품 브랜드 유치 진척 사항에 대해서는 "장기적으로 봐야할 것 같다"고 답했다.

갤러리아 면세점 63은 63빌딩 본관과 별관 지하 1층(그라운드플로어), 별관 지하 1~지상 3층 등 총 4개층에 1만153㎡ 규모로 구축됐다. 내년 상반기 개점한 후 첫 해 매출 5040억원, 향후 5개년 3조원을 올리는 것을 목표로 설정했다.

1차 개장에는 화장품, 토산품, 주류 등을 중심으로 369개 브랜드를 선보인다. 층별로는 그라운드 플로어에 럭셔리 부티크와 화장품, 1층에 명품시계와 주얼리, 2층에 국산화장품과 패션 잡화, 3층은 K-스페셜홀로 구성했다.

내년 3월 전면 개장 당시에는 이탈리아 고급 정장 브랜드 스테파노리치를 단독으로 열고 파네라이, 쇼파드 등 명품 시계와 주얼리 브랜드를 추가한다. 명품 브랜드와의 꾸준히 입점 협의를 통해 명품 브랜드를 적극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한화갤러리아는 여의도 및 영등포 지역을 미국의 맨해튼처럼 선진국형 관광지로 부상시킨다는 계획을 내놨다. 이를 위해 테마형 여행코스를 제안하는 '여의도 관광맵'으로 여의도 관광을 활성화하는 데 일조한다는 방침이다.

여의도가 명동과 용산 등 다른 서울 시내 면세점 소재지와 비교해 공항과 가장 가까운 만큼, 여행의 처음 혹은 마지막 날 일정에 여의도를 넣은 '원스톱 투어'를 코스화하겠다는 설명이다.

황용득 대표는 "면세점 특허를 얻은 지 6개월, 공사를 시작한 4개월만에 갤러리아면세점 63의 영업을 시작하게 됐다"며 "미흡하지만 고객 불편을 최소화하고 앞으로 보완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갤러리아면세점 63은 내년 2월28일까지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경품 이벤트 '골든패키지' 오픈 프로모션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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