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민주당 지지기반' 호남향우회 임원진, 29명 집단 탈당

입력 2015-12-30 18:35  

호남향우회 현직 임원 29명이 30일 더불어민주당을 집단 탈당했다. 호남향우회는 그간 당의 전통적 지지기반 중 하나였던 만큼 이번 결정이 향후 당원들의 거취에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이용훈 전국호남향우회총연합회 총회장 등 임원진 29명은 이날 오후 천정배 의원이 주도하는 가칭 '국민회의' 여의도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더불어민주당의 탈당을 선언했다.

이들 중 22명은 곧바로 국민회의 입당 의사를 밝혔다. 이 총회장의 경우 신당세력의 통합을 위해 노력한다는 차원에서 일단 제3지대에 머물기로 했다.

이들은 기자회견문에서 "전라도에 태어나서 죄송하다. 선거 때마다 더불어민주당을 압도적으로 지지하여 더더욱 죄송하다"며 "이제부터는 조상대대로 이어온 '약무호남시무국가(若無湖南是無國家) 정신'을 자자손손 대대로 물려주기 위해 한 손에 봉화를 들고 또 한 손에 낫을 드높이 들고 고난의 새 길을 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약무호남시무국가'는 충무공 이순신 장군이 백의종군을 하다 복직된 후 12척의 군함으로 적선 300여척을 궤멸시킨 후 올린 장계에 쓴 글로, '만약 전라도가 없었으면 나라도 없었을 것'이라는 의미다.

이어 "일천만 출향 호남향우를 대표하는 전국호남향우회 총연합회 주요 임원들은 당을 탈당하고 통합 수권야당 건설에 선봉이 되고자 한다"며 "일천만 출향향우 여러분들의 변함없는 지지와 동참을 호소드린다"고 밝혔다.

이날 탈당을 선언한 인사는 이 총회장과 최순모 이종천 공동회장, 유상두 서울시연합회장, 마길남 감사, 장권식 경남연합회장, 박효경 여성회장, 김동인 여성수석부회장, 이석의 상임부회장, 이호찬 윤국중 오이택 부회장, 이기헌 수석부위원장, 배장명·이수영·이규행 자문위원, 이민제 사무총장, 서울시호남향우회연합회 회장단 김한중·홍성덕·이봉래·김이환·김청·강호일·김준명·이두봉·김동균·문규관·이평수·최덕수 등이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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