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현장] LG 슈퍼가전 새 승부수…美경기회복 정면 겨냥

입력 2016-01-06 02:00   수정 2016-01-06 07:17

베일벗은 LG 시그니처 2000만원 달할 듯
최고 성능에 고급 디자인미 강조



[ 김민성 기자 ] LG전자가 5일(현지시간) 세계 최대 가전 시장인 미국에서 차세대 프리미엄 가전 브랜드 LG 시그니처(LG SIGNATURE)를 공개했다.

안승권 LG전자 최고기술책임자(CTO) 사장 등 경영진은 이날 오전 미국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 베이(Mandalay Bay) 호텔에서 LG전자 프레스 컨퍼런스를 통해 LG 시그니처를 선보였다.

안 사장은 "시그니처는 LG만의 방식으로 프리미엄을 재정의 한 브랜드"라며 "최고의 제품이자 감각적 안목도 탁월한 고객들에게 새로운 차원의 사용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고급 빌트인 가전 제품군으로 북미 지역 고소득 소비자층을 정면 겨냥한다. 점진적인 미국 경기 회복세에 힘입어 고급 주택 주방 리모델링 및 제품 교체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고가 가전 판매가 늘면 수익성이 대폭 개선될 뿐만 아니라 브랜드 이미지도 함께 높아진다. 향후 유럽 및 국내 프리미엄 시장 진출도 노린다.

지난해부터 구본무 LG 회장이 주력 제품군을 프리미엄을 뛰어넘는 '초(超) 프리미엄' 디자인으로 탈바꿈시키라는 ?資?반영한 제품이기도 하다. 올해 LG의 전세계 가전제품 위상을 끌어올려야하는 전략 브랜드다.

지난 선보인 프미이엄 라인업 'LG 스튜디오(STUDIO)'보다 더 상위 모델이다. 기존 프리미엄을 뛰어넘는다는 의미로 만든 첫 초(超) 프리미엄 통합 브랜드다.

시그니처 구성품은 LG 화질 기술력의 정점인 올레드(OLED · 유기발광다이오드) TV, 세탁기, 냉장고, 공기청정기 등 4종이다. 모두 시그니처 급으로 분류된 최상급이다.


가격은 약 2000만원을 호가할 전망이다. 지난해 선보인 프리미엄 패키지 '스튜디오' 제품 가격도 약 1600만원(1만5000달러)에 달했다. 고급 빌트인 제품인 '스튜디오'는 프로페셔널 타입의 오븐레인지를 비롯 빌트인 냉장고, 월오븐(Wall Oven), 식기세척기 등을 포함한다.

LG전자는 시그니처 모델 최대 강점으로 본질에 집중한 최고 성능과 정제된 아름다움을 꼽았다. 이후 선별적으로 다른 제품군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시그니처 라인업의 올레드 TV는 두께가 2.57mm로 얇다. 올레드 패널 뒤에 투명한 강화유리를 적용해 고급스러운 느낌을 더했다. 전후좌우 어디서 제품을 보더라도 일체감을 살린 매끈한 디자인이 매력적이다.

시그니처 세탁기는 상단의 12kg 드럼세탁기와 하단의 2kg 미니워시를 결합한 제품이다. 터치 방식을 적용한 7인치 원형 디스플레이 조작부를 실은 것이 차별점이다. 내구성이 뛰어나면서 고급스러운 느낌의 법랑 소재도 적용했다.

시그니처 냉장고는 냉기가 뒷면에서만 나오는 기존 냉장고와 달리 뒷면과 윗면 모두에서 냉기가 나온다. 균일하게 온도를 유지해 식품을 더 신선하게 보관할 수 있다. LG 스마트폰의 잠금 해제 기능인 노크온을 접목, 문을 두 번 두드리면 내부 조명이 켜지면서 투명한 창을 통해 내부를 보여준다.

시그니처 공기청정기는 가습형이다. 건식(乾式) 청정 방식과 습식(濕式) 청정 방식을 결합했다.교체가 필요없는 필터 시스템을 적용했다. 먼지 입자의 지름이 1㎛(마이크로미터, 1백만분의 1미터)인 극초미세먼지, 냄새를 제거할 뿐만 아니라 유지비 걱정도 덜어준다.

라스베이거스(미국)=김민성 한경닷컴 기자 me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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