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낙폭 확대해 1880선 털썩…美 경기둔화 우려

입력 2016-01-14 14:06   수정 2016-01-14 14:09

[ 김근희 기자 ] 코스피가 미국의 경기 둔화 우려에 1880선으로 후퇴한 후 낙폭을 확대 중이다.

14일 오후 1시57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9.00포인트(1.51%) 내린 1887.28를 기록 중이다. 이날 코스피는 1.21% 하락 출발하며 1900선 아래로 미끄러졌다. 이후 계속해서 낙폭을 확대해 장중 1882.02까지 밀려나기도 했다.

류용석 현대증권 시장전략팀장은 "미국의 기대 인플레이션율이 하락하면서 미국이 경기둔화 압력을 받기 시작했다는 우려가 생기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이제는 중국보다 미국에 더 신경써야 하는 국면"이라며 "미국 증시의 추가 하락 여부에 따라 한국 증시도 움직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간밤 미국 증시에서 주요 3대 지수는 급락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2.21% 하락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종합지수도 각각 전날보다 2.50%와 3.41% 내렸다.

미국의 경기둔화와 실적 우려감이 확대됨에 따라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 미국 중앙은행(Fed) 위원들은 이날 비둘기파적인 발언들을 내놓으며 미국 경제 성장에 대한 확신을 심어주지 못했다. 또 연준의 경기평가보고에서도 제조업 활동 등이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은 6거래일째 '팔자'를 외치며 2718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기관도 503억원 어치의 주식을 팔고 있다. 개인은 2974억원 순매수다. 1월 옵션만기일인 이날 프로그램으로 2841억원이 빠져나가고 있다.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 모두 순매도다.

전업종이 하락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LG디스플레이 코웨이 롯데쇼핑 기아차 등을 빼고 대부분 내림세다.

삼성전자는 1% 이상 빠지고 있다. 현대차와 현대모비스는 1% 이상 약세다.

엠케이트렌드는 지난 4분기 실적 기대감에 4% 이상 강세다. 하나금융투자는 이날 엠케이트렌드에 대해 4분기 '깜짝 실적'(어닝 서프라이즈)이 기대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2만5400원에서 2만8200원으로 올렸다.

코스닥지수도 1% 이상 하락 중이다. 지수는 전날보다 7.71포인트(1.12%) 내린 678.32를 나타내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19억원과 211억원 매도 우위다. 개인이 446억원 순매수다.

피엘에이는 55억원 규모 게약이 해지됐다는 소식에 9% 이상 급락하고 있다. 피엘에이는 전날 그린사이언스로부터 55억원 규모의 마이크로웨이브 플라즈마 신재생에너지 발전설비 물품 공급계약 해지를 통보 받았다고 장 마감 후 공시했다. 이 금액은 최근 매출액의 147.3%에 해당한다.

원·달러 환율은 하루 만에 다시 상승세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1.10원 오른 1215.10원에 거래되고 있다.

김근희 한경닷컴 기자 tkfcka7@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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