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경기부양·유가 상승 '겹호재'에 1860선 반등…시총상위株↑

[ 이민하 기자 ] 코스피지수가 국제 유가 반등과 유럽발(發) 호재에 힘입어 1860선에서 상승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일제히 오름세다.

21일 오전 9시14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4.35포인트(1.32%) 오른 1864.88을 나타내고 있다.

지난밤 미국 증시는 상승세로 장을 마쳤다. 유럽중앙은행(ECB)의 추가적인 경기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이 얼어붙었던 투자심리에 온기를 불어넣었다, 국제유가의 급락세가 진정세를 보인 것도 호재가 됐다.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는 이날 ECB 정례 통화정책회의 후 "전 세계 증시 급락이 경기 하강 위험을 키우고, 물가 변동성을 예상보다 더 약하게 한다"며 "다음 3월 회의 때 통화정책을 재검토할 수 있다"고 밝혔다.

급락세를 보였던 국제유가는 일단 한숨을 돌렸다. 지난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3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4.2% 상승한 29.53달러에 마쳤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9.77포인트(1.07%) 오른 1860.30에 출발, 상승폭을 유지하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는 '셀 코리아(sell korea)'를 이어가고 있다. 47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며 한국항공우주 관련 블록딜(시간외 대량매매)이 있던 지난 6일을 제외하면 '사실상' 최장 기간인 35거래일째 순매도를 나타냈다.

기관은 홀로 매수세에 나섰다. 총 160억원 매수 우위다. 금융투자가 109억원, 투신권 등이 16억원 순매수다.

개인은 132억원 매도 우위다. 프로그램으로 134억원이 유입되고 있다. 차익거래가 1억원 순매도, 비차익 거래가 135억원 순매수다.

전업종이 오름세다. 운수창고, 증권, 운수장비, 건설업이 2% 이상 오르는 가운데 철강금속, 전기전자, 은행 업종 등도 1% 넘게 상승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모두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가 1% 이상 상승 중이며 현대모비스 삼성에스디에스 기아차 SK등이 2~4%대 상승세다. 시총상위 30개 종목 중에서는 한미사이언스 롯데케미칼 정도가 약세다.

코스닥지수는 670선에서 오름세다. 지수는 전날보다 6.56포인트(0.99%) 오른 672.40을 기록하고 있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19억원, 15억원 순매수다. 외국인은 27억원 매도 우위다.

원·달러 환율은 하락세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0.90원(0.90%) 내린 1202.8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민하 한경닷컴 기자 minari@hankyung.com



[한경닷컴 바로가기] [스내커] [슈퍼개미] [한경+ 구독신청]
ⓒ '성공을 부르는 습관' 한경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