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중 가방 도난·분실 걱정 ‘끝’…분실물 추적 앱 ‘에어트라(Airtra)’

입력 2016-01-26 18:34   수정 2016-01-26 18:43

스타트업 UBH시스템, 분실물 추적 앱 ‘에어트라(Airtra)’ 개발
여권, 지갑, 가방 등에 비콘태그 부착…일정 거리 벗어나면 경고음



비즈니스와 여행을 위해 출국하는 사람이 한해 2000만명에 육박하는 ‘글로벌노마드(Nomad)의 시대’다. 하지만 해외 여행객이 늘어나는만큼 지갑, 가방 등 중요 소지품의 도난 및 분실 사고도 증가하고 있다. 더욱이 해외여행 중 여권을 분실하면 더욱 곤란한 상황에 처하게 된다.



해외 여행자들이 겪을 수 있는 이같은 어려움을 해소할 수 있는 서비스가 나왔다. 지난해 1월 설립된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인 유비에이치시스템(대표 김권진)은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하나로 해외여행 중 발생할 수 있는 분실물의 예방·추적·회수까지 가능한 원스톱 서비스를 개발했다.



창업자인 김권진 대표(39)는 지난 10년간 아시아나항공의 인천공항 수화물팀에 근무하며 기내 유실물 관리업무를 맡았다. 지난해 6월 대구스마트벤처창업학교의 창업 및 비즈니스화 지원사업에 선정된 후 본격적인 창업에 나섰다.



김 대표는 “공항이나 항공편 이용시 발생한 분실물은 개인의 과실, 부주의가 원인인 경우 당사자 또는 대리인이 직접 해외 유관기관(공항분실물 센터, 경찰 등)과 접촉해 회수해야 한다”며 “절차와 과정이 상당히 복잡하고 적잖은 비용이 발생해 포기하는 사례가 많다”고 설명했다. 이렇게 방치된 분실물이 대부분 폐기되는 현실을 개선할 방법을 고민하다가 누구나 쉽게 분실물을 찾을 수 있도록 정보기술(IT)과의 접목을 꾀하게 된 것이 창업 배경이다.



이 회사가 최근 개발한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에어트라(Airtra)’를 이용하면 여행중 분실물 예방과 사후대처가 가능하다. 분실 사고가 발생한 여행장소, 이용 교통편, 품목(시리얼 넘버, 색상, 사진 등 포함) 등 9개 항목을 입력, 추적을 의뢰하면 국내외 공항 유실물센터의 데이터베이스(DB)를 실시간으로 조회할 수 있다. 단, 프로그램 정보를 공개하지 않는 일부 해외센터는 유선 통화를 통해 추적해야 한다.



추적된 분실물 정보는 애플리케이션에 등록된 이메일을 통해 전송된다. 운송거리에 따른 요금(수수료 포함)을 확인한 뒤 앱에서 회수를 요청하면 원하는 주소로 최종 배송이 이뤄진다. 통상 국내는 5일 이내, 해외는 10~15일 가량 소요된다.



또 애플리케이션과 함께 개발되는 비콘 태그를 활용하면 분실물 발생을 사전에 예방할 수도 있다. 신용카드보다 작은 비콘 태그(8.4x5cm)와 애플리케이션을 연동시키면 미리 설정한 거리(10~50m)를 벗어날 때마다 알람이 울린다.



비콘 태그가 부착된 여권, 지갑, 여행가방 등 물품이 정해진 거리를 이탈하면 최종 통신기록이 남은 지점의 위치를 지도에서 확인할 수 있다. 여행물품 뿐만 아니라 어린 동반 자녀가 몸에 지니도록 해 미아방지에도 활용할 수 있다.



UBH시스템은 여행 중 여권의 분실을 예방하기 위해 비콘 태그와 여권을 동시 수납할 수 있는 케이스(110X150X20mm) 상품도 선보일 계획이다. 함께 제공되는 ‘마이패스포트’ 기능은 여권 이미지 사본을 저장해 분실시에 대비할 수 있도록 했다. 여권 유효기간 만료시 알람기능도 탑재됐다. 이 밖에 해외 각국의 허브공항과 관련된 편의시설, 구조 등 정보도 제공할 예정이다.

김태훈 기자 taeh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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