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art-Up] 바이럴 광고 플랫폼 '텐핑', '모바일 광고 전단' SNS에 공유하면 수익 나눠줘

입력 2016-02-01 17:57  

광고주 콘텐츠 노출시켜 유효클릭 수만큼 수익 배분

실시간 분석…중복과금 막아



[ 유하늘 기자 ] 텐핑은 광고 콘텐츠를 메신저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로 공유하면 이용자에게 수익을 챙겨주는 모바일 광고서비스다. 광고를 유통한다는 점에서 오프라인에서 전단 배포 알바를 떠올리면 된다.

이용자들은 광고주가 텐핑에 쌓아놓은 전단(콘텐츠)을 모바일 메신저, 블로그, SNS 등에 공유한다. 누군가 전단을 받아보거나(클릭), 5초 이상 내용을 읽는(클릭 후 체류) 등의 반응을 보이면 입소문을 낸 사람에게 정해진 광고비를 지급한다.

텐핑은 광고주가 낸 광고비 중 이용자에게 나눠준 비용을 뺀 나머지를 수익으로 챙긴다.

고준성 텐핑 대표(43)는 “최근 누적 수입 2000만원을 넘어선 이용자가 나오며 관심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작년 7월 정식 서비스한 뒤 현재까지 약 1만명이 가입했다. 카카오 KDB대우증권 등 100여개 업체가 광고주로 참여하고 있다.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아 지난해 매쉬업엔젤스, 캡스톤파트너스 등에서 10억원의 투자금을 유치했다.


◆제일기획 사내 공모 아이디어

KAIST 화학공학과 91학번인 고 대표는 같은 학교에서 화학공학 박사과정을 밟다가 중퇴했다. ‘내 길이 아닌 것 같다’는 생각에 학위 취득을 포기했다고 한다. 군 복무를 마치고 다음(현 카카오)에 입사해 웹 기획자 생활을 시작했다. 주로 블로그 기반 광고서비스를 개발하다가 “이왕 할 바에 광고를 제대로 해 보자”는 뜻에서 직장을 제일기획으로 옮겼다.

이후 ‘콘텐츠 유통만으로도 밥값을 벌 수 있는 광고 플랫폼’을 어떻게 만들지 고민했다고 한다.

이직 4년차를 맞은 2014년, 오랫동안 고민하던 사업모델을 사내 신사업 공모전에 제출했다. 콘텐츠 수용자의 체류시간을 체크해 성과에 따라 광고비를 배분하는 시스템이었다. 지금의 텐핑 사업계획안이다. 최고상을 받은 그는 직접 사업을 키우기 위해 2015년 1월 회사를 나와 창업했다.

◆중국 등 해외 진출 추진

텐핑 홈페이지와 앱(응용프로그램)에 올라온 글을 골라 ‘소문내기’ 버튼을 누르면 메신저나 SNS 등에 공유할 수 있다. 공유된 글을 누군가 클릭하면 광고주의 콘텐츠가 노출된다. 텐핑은 광고효과를 파악하고 광고비를 청구한다. 작년 7월, 유효클릭 판별·광고비 차등 배분 시스템과 알고리즘에 대한 국내 특허를 받았다. 어뷰징(부정사용) 방지 시스템도 갖췄다. 실시간으로 접속 주소를 확인해 중복 과금을 막는다. 1일 현재 누적 수입 약 2000만원으로 개인 수익 랭킹 1위인 박영훈 씨(31)는 “팬 수가 많은 페이스북 페이지나 밴드를 이용하는 게 고수익 비결”이라고 밝혔다.

텐핑은 입소문을 타면서 가입자가 늘고 매출도 증가하는 추세다. 작년 8월 500만원 정도이던 매출이 12월에는 3000만원 규모로 커졌다. 텐핑은 중국 등 해외로도 진출할 계획이다. 최근 ‘텐핑 아카데미’를 개설해 교육사업도 시작했다. 텐핑을 이용해 돈 버는 법을 가르치고, 고수익자와 멘토링도 맺어준다.

유하늘 기자 sky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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