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날 9살 아들 살해한 아버지 긴급체포

입력 2016-02-09 09:56  

설날 9살 아들을 살해한 아버지가 경찰에 붙잡혔다.

경남 창녕경찰서는 엄마를 찾는 등 칭얼대는 아이를 살해한 혐의(살인)로 A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9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설날인 8일 오후 3시께 창녕군 대합면 자신의 집에서 초등학교 3학년 아들에게 수면제를 먹인 뒤 얼굴에 비닐봉지를 씌워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와 숨진 아들은 설을 맞아 집을 찾았던 사촌 동생에 의해 발견됐다. 경찰은 “명절인데도 집에 인기척이 없어 친척이 담을 넘어갔더니 일이 벌어져 있었다고 했다”며 “발견 당시 A씨는 자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정확한 살해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김해연 기자 hayk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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