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 북한 장거리 미사알 잔해 인양

입력 2016-02-11 17:40   수정 2016-02-11 18:46

어청도 서남방 바다속 80m에서 찾아


해군이 서해 바다 속에서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추진체 연소가스 분사구로 추정되는 잔해물 3개를 찾았다.

해군은 11일 “오늘 새벽 서해 어청도에서 서남방으로 65마일 떨어진 바다에서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추진체 연소가스 분사구로 추정되는 잔해 3점을 인양했다”고 밝혔다. 이들 잔해는 장거리 미사일 발사 직후 1단 추진체가 분리됐을 때 함께 떨어져나간 것으로 추정된다. 1단 추진체는 북한의 고의적인 폭발로 270여개의 파편으로 쪼개진 채 동창리 발사장에서 남쪽으로 약 410㎞ 떨어진 서해상에 떨어졌다. 해군 심해잠수부가 건져 올린 잔해가 장거리 미사일 추진체 연소가스 분사구로 확인되면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기술 수준을 분석할 수 있는 자료가 될 수 있다.

이들 잔해는 지난 9일 기뢰탐색함인 김포함이 사이드스캔 소나(음파탐지기)로 어청도 서남쪽 65마일 지점 수심 약 80m 해저에서 식별했다. 해군은 10일부터 수상구조함인 통영함에 탑재된 수중무인탐사기와 심해잠수사를 투입시켜 밤샘작업 끝에 인양하는데 성공했다. 해군 관계자는 “해저에 있는 장거리 미사일 추진체 잔해를 확인하고 수심 80m에서 건져 올리는 것은 고도의 기술과 숙련된 경험이 필요한 매우 어려운 작업”이라고 설명했다.

이에앞서 해군은 지난 8일 오전에는 어청도 서남쪽 75마일 지점 수심 약 80m 해저에서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1, 2단 추진체 연결부로 추정되는 잔해를 발견하고 ROV로 인양했다. 우리 군이 ROV로 미사일 추진체를 건져올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잔해물은 국방과학연구소(ADD)에서 정밀 분석을 받게 된다.

해군은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 당일인 7일부터 서해상에서 기뢰제거용 함정인 소해함과 구조함 통영함을 포함한 함정 15척을 투입해 북한 장거리 미사일 잔해 수색·인양작업을 진행해왔다. P-3 해상초계기와 링스 해상작전헬기 등 항공기도 6대 투입했다. 바다에 잠긴 잔해를 건져올리기 위해 해난구조대원 43명이 현장에서 활동하고 있다.

최승욱 선임기자 swchoi@hankyung.com



사진설명

사진 1 : 북한 미사일 잔해



사진 2 : 인양된 북한 미사일 잔해를 정리하고 있는 해군 장병들



사진 3 : 인양한 북한 미사일 잔해에 대한 설명을 하고 있는 해군 55전대장 제병렬 대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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