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면욱 전 메리츠자산운용 대표(57·사진)가 국민의 노후자금 운용을 책임지는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장(기금이사·CIO)에 임명됐다. 지난해 최고경영자(CEO)와 CIO의 동반 사퇴로 흐트러진 조직을 수습하고 글로벌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을 능동적으로 돌파해나가야 하는 막중한 역할을 맡았다는 평이다.국민연금공단은 15일 문형표 이사장이 강 전 대표를 기금운용본부장 후보로 추천, 정진엽 보건복지부 장관 승인을 받았다고 발표했다. 문 이사장은 “합리적인 리더십, 글로벌 비즈니스 감각 등의 자질을 두루 갖췄다”고 추천 배경을 설명했다.
강 본부장은 대구 계성고와 성균관대 통계학과를 졸업한 뒤 슈로더투자신탁운용, 신한BNP파리바투자신탁운용 마케팅본부장(CMO)을 거쳐 ABN암로자산운용 서울사무소 대표와 메리츠자산운용 대표를 지냈다. 국제금융과 마케팅 전략에 능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좌동욱 기자 leftk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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