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컨트롤타워 GBC 공개…강남 랜드마크로 시너지 극대화

입력 2016-02-17 11:29   수정 2016-02-17 11:30

현대차그룹이 17일 '현대차그룹 글로벌 비즈니스센터(GBC)' 개발계획안을 공개했다.

GBC는 7만9천342㎡ 부지에 지상 및 지하를 합쳐 총 연면적 92만8,887㎡ 규모로 조성된다. 글로벌 완성차 빅3로 도약하겠다는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의 포부가 담겨있다.

현대차그룹 52개 계열사의 글로벌 컨트롤타워로서 1만3000여명이 근무하면서 계열사 간 시너지를 극대화할 방침이기 때문이다.

그룹 통합사옥으로 사용될 105층 타워를 비롯해 시민과 소통을 위한 시설인 공연장, 호텔ㆍ업무시설, 컨벤션, 전시시설 2개동 등 총 6개 건물이 들어선다.

◇ 글로벌 생산공장 및 1만3000여 딜러망 연결하는 컨트롤 타워 기능 = 현대차그룹 GBC가 건설되면 계열사 임직원 1만3000여명이 근무하는 공간인 동시에 전 세계 10개국 34개 완성차 공장과 197개국 1만3000여 판매 딜러망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글로벌 컨트롤타워'가 구축된다.

현대차그룹은 이를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더욱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차그룹 GBC는 서울시의 MICE산업 활성화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차그룹은 GBC가 완공되면 글로벌 본사가 한국에 있음에도 공간상 한계로 인해 해외에서 열??있는 다양한 행사를 국내로 유치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연간 11만명 이상 인원이 참석하는 행사가 국내에서 열리게 되면 1조5000억원을 웃도는 자금의 국내 유입 효과가 발생한다.

특히 현대차그룹이 초청하는 해외 인사들은 대부분 고소득층이며 현지 유통업체에 전적으로 의존하는 타 산업과 달리 현대·기아차는 자체 딜러망을 구축함으로써 딜러에 대한 영향력이 대단히 높다는 점에서 해외 행사 국내 유치 시 대규모 관광 파생수입도 기대된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GBC가 건설되면 글로벌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게 됨으로써 그룹의 경쟁력 제고와 함께 서울시의 위상 제고, 국내 경제 활성화 및 일자리 창출 등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개방성'과 '공공성'에 초점 = 부지 내 건물들은 '개방성'을 원칙으로 한국 옛 전통 도시의 골목과 집 안 건물 사이에 있는 마당에서 영감을 얻어 서로 소통하고 연결되도록 배치됐다.

시민들이 접근하기에 편리하도록 컨벤션, 전시장, 공연장, 호텔/업무시설 등을 건물별로 분리하면서도 지상 2층을 연결하는 옥외 데크를 설치해 건물 간 이동 편의를 제공한다.

건물들로 둘러싸인 부지 중앙에는 마당 개념이 확장된 '도시 광장(Urban Plaza)'이 형성된다.

도시 광장은 대규모 공연, 박람회, 콘서트, 야외 마켓 등 각종 이벤트와 문화행사가 열려 GBC가 24시간 시민과 소통하는 상징적 개방 공간으로서 기능하게 된다.

현대차그룹 GBC는 건폐율(건물 1층 면적이 부지에서 차지하는 비율) 기준 약 85%를 공연장, 전시시설 등 시민을 위한 시설과 공공보행통로, 도시 광장 등에 할애하는 등 '공공성'에도 초점을 맞췄다.

대표적 사례는 전망대이다. GBC에 들어설 105층 건물은 통합사옥임에도 불구하고 최상층부 2개 층에 전망대가 설치돼 시민을 위한 열린 공간으로 활용된다.

지붕과 옆면이 투명하게 처리된 전망대에서 방문객들은 차원이 다른 체험기회를 얻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시 핵심 지역에 품격 높은 문화공간을 확대 제공함으로써 시민들의 고급문화 수요에 적극적으로 부응하겠다는 현대차그룹의 판단 아래, 공연장 규모도 최초 사업제안 당시보다 1.5배 가량 확대됐다.

서울시가 MICE 산업 및 글로벌 비즈니스 중심도시의 위상을 확보하는 데 핵심 역할을 할 전시/컨벤션 시설은 접근성을 고려해 부지 내 저층부에 분산 배치되고 전시장과 컨벤션의 전환이 가능한 최첨단 가변형시스템도 도입된다.

40층의 호텔ㆍ업무시설 건물에는 6성급 호텔과 프라임급 업무시설이 들어서고 GBC 내 건물들 저층부 및 지하에 분산 배치되는 판매시설은 주변 상권과의 경쟁을 지양하면서 의식주에 대한 다양한 관점을 공유하고 즐기는 라이프스타일 플랫폼으로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예정이다.

◇ 통합사옥 건설…강남의 지리적 랜드마크 역할 기대
GBC의 핵심 시설인 초고층 통합사옥 건물은 간결하고 가장 순수한 형태인 '정사각형 수직타워'로 건설되며 자연에서 얻은 영감을 완벽함으로 진화시킨다는 기본 구상 아래 안정감과 미적 효과를 극대화했다.

??시민을 위한 새로운 문화공간의 아이콘이 될 공연장은 부지 위에 신비롭게 떠 있는 형상을 하고 있고 호텔ㆍ업무시설은 외관 디자인 변화를 통해 두 시설 간 차이를 최소한으로 표현했다.

현대차그룹 GBC는 향후 수도권 광역 교통 허브가 될 영동대로와 코엑스~잠실운동장 일대 국제교류복합지구를 가로지르는 공공보행통로가 교차하는 지점에 있어 서울 강남의 지리적 랜드마크 역할도 하게 될 전망이다.

1년여에 걸친 개발계획 수립 과정에는 그룹 안팎의 각 분야 전문가와 글로벌 전략컨설팅업체 등이 참여했으며 개발계획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28명의 국내외 석학 및 오피니언 리더 인터뷰, 100여건에 달하는 국내외 초고층 빌딩 벤치마킹 등이 진행됐다.

전체 부지의 마스터플랜을 조율하고 일관된 건축계획을 유도할 설계책임 건축가로 국내 1세대 건축가인 김종성(82)씨가 선임됐고 시설별 건물 설계에는 해외 업체뿐 아니라 역량을 갖춘 국내 업체들에도 참여 기회가 주어질 예정이다.

이날 공개된 개발계획안은 유관부서 및 기관 등과의 협의, 건축 인허가 협상 등을 거쳐 최종 확정된다.

현대차그룹은 "서울 동남권의 글로벌 업무·상업기능을 강화하는 내용을 담은 서울시의 '2030 서울도시기본계획(서울플랜)' 실현과 현대차그룹의 초일류 기업 도약을 위한 글로벌 컨트롤타워 건립 염원이 반영된 GBC는 시민과 소통하며 24시간 살아 움직이는 대한민국 서울의 랜드마크로 건설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는 현대차그룹 GBC 부지의 대부분을 차지했던 제3종 일반주거지역을 일반상업지역으로 변경키로 했고 이에 따른 공공기여액은 1조7천491억원막?결정됐다.

사전협상 종료에 따라 서울시는 현대차그룹이 연내 인허가 협상을 마치고 내년 초 GBC 착공에 나설 수 있도록 적극 지원키로 했다.
현대차 컨트롤타워 GBC…글로벌 빅3 포부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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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닷컴 산업경제팀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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