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임스 김 한국GM 사장 "캐딜락, 최고급 브랜드 명성 회복할 것"

입력 2016-02-24 14:19  

상반기 CTS-V, SUV XT5, 대형 세단 CT6 등 신차 출시
CT6 가격은 제네시스 EQ900 수준




[ 안혜원 기자 ] 한국GM은 올해 수입차 시장에서 캐딜락 브랜드 이미지를 고급화하기 위해 전력을 다하겠다고 선언했다. 도입 신차를 늘리고 브랜드가 독자적으로 운영하는 서비스센터를 개소하면서 한국 시장에서 그동안 저평가됐던 플래그십(최고급형) 브랜드로서의 명성을 회복한다는 계획이다.

제임스 김 한국GM 사장은 24일 캐딜락 서초 전시장에서 열린 신차 'ATS-V'(ATS 고성능 모델) 발표회에서 브랜드 고급화 등의 향후 사업계획을 발표했다.

이날 신차를 직접 소개한 제임스 김 사장은 국내 시장에서 캐딜락 브랜드의 장래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는 "캐딜락은 올해 다양한 신차를 출시해 장기적인 성장을 해나갈 것"이라며 "오늘 출시한 V시리즈는 고급 브랜드로 유명한 벤츠와 BMW 등의 모델군과 경쟁해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한국GM은 2020년까지 캐딜락 브랜드를 살려내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한국GM 관계자는 "2008~2009년까지만 해도 전 세계에서 캐딜락 판매량이 아우디보다 더 높았다"며 "해외 및 국내에서 캐딜락의 옛 명성을 다시 회복시키는데 주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캐딜락은 지난해 국내 시장에서 886대를 판매해 전년 대비 76% 성장을 이뤘다. 한국GM은 올해 CTS-V를 상반기 출시하고 5월에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XT5, 6월에는 대형 세단 CT6 출시 등으로 성장세를 이어갈 계획이다.

캐딜락 서초전시장을 운영하는 딜러사 지에이치퍼시픽의 박형일 대표는 "올해 캐딜락 브랜드는 전년 대비 200% 성장을 이룰 것"이라며 "1600대까지는 무난히 판매량을 늘릴 것으로 판단, 한국GM의 판매 목표는 2000대"라고 밝혔다.

캐딜락은 판매 확대를 위해 신차 가격을 대폭 낮추기로 했다. 박 대표는 "대형 세단 CT6는 제네시스 EQ900 세단과 비슷한 가격에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캐딜락 CT6는 프리미엄 대형 세단 모델로 차제는 경쟁 모델인 벤츠 S클래스와 BMW 7시리즈보다 크다.

한국GM은 캐딜락 브랜드만 단독으로 취급하는 서비스센터도 확충해 나갈 계획이다. 지난 1일 서초전시장이 개장되기 전까지 캐딜락 브랜드는 독자적으로 운영하는 서비스센터가 없었다. 서초전시장은 캐딜락 단독의 서비스센터를 운영하는 '1호 매장'이라는 중요성을 가진 만큼 이날 열린 신차 발표회에 제임스 김 사장이 직접 참석한 것으로 보인다.

한국GM 관계자는 "현재 캐딜락의 서비스센터 80% 이상은 개인 공업사, 카센터 등 외주"라며 "캐딜락이 갖고 있는 고급 브랜드와는 맞지 않는 수준이었던 만큼 서초전시장을 시작으로 캐딜락만 취급하는 별도 서비스센터를 꾸준히 확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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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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