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쪼그라드는 사교육시장] 예체능 배우느라…1인당 사교육비는 증가

입력 2016-02-26 17:21  

수시 등 입시전형 다양화
1인당 월 사교육비
지난해 24만4000원



[ 마지혜 기자 ] 사교육 지출의 전체 규모는 줄고 있지만 1인당 사교육비 지출은 늘고 있다. 국어·영어·수학 등 일반 교과의 사교육비는 다소 줄거나 제자리걸음을 했지만 예체능 사교육비가 늘어난 결과다. 수시 등 입시 전형이 다양해진 데 따른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26일 교육부와 통계청이 내놓은 ‘2015년 초·중·고 사교육비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초·중·고등학생 1인당 사교육비는 월평균 24만4000원으로 2014년보다 1%(2000원) 늘었다. 해당 조사를 시작한 2007년 22만2000원과 비교해서는 9.9% 늘었다.

예체능 관련 사교육이 증가한 결과다. 예체능 교과의 1인당 평균 사교육비는 2007년 4만3000원에서 지난해 5만3000원으로 늘었다. 특히 체육 사교육비가 전년에 비해 13.6% 증가했다. 반면 일반 교과 사교육비는 1인당 평균 19만원으로 2009년(19만7000원) 이후 감소세다.

소득에 따른 사교육시장 참여와 지출액 양극화도 심해지고 있다. 월평균 소득 700만원 이상인 고소득 가구는 1인당 월평균 42만원의 사교육비를 썼다. 참여율도 82.8%에 달했다. 반면 소득이 월 100만원 미만인 저소득 가구 사교육비는 월 6만6000원이었고 참여율도 32.1%로 낮았다.

전체 사교육 참여율은 68.8%로 전년 대비 0.2%포인트 늘었다. 초등학교(80.7%)는 0.4%포인트 감소했지만 중학교(69.4%)와 고등학교(50.2%)에서 각각 0.2%포인트, 0.7%포인트 늘었다.

이 통계는 1244개교 학부모 4만3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다. 1인당 평균 사교육비는 전체 사교육비 총액을 학생 수로 나눈 것이다. 사교육 비(非)참여자도 모수에 포함되다 보니 평균 사교육비는 체감하는 것에 비해 적게 느껴질 수 있다는 게 교육부의 설명이다.

마지혜 기자 look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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