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 "LG 등 한국 기업과 협력 확대"

입력 2016-03-09 17:57  

토마스 베버 R&D총괄

LG 디스플레이 채택…SK선 배터리 공급 받아
신형 E클래스 자율주행 S클래스보다 뛰어나



[ 박준동 기자 ] 메르세데스벤츠를 생산하는 다임러그룹의 토마스 베버 연구개발(R&D)총괄(사진)은 “LG, 삼성, SK 등 한국 기업과 비즈니스 확대를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베버 총괄은 지난 3일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열린 신형 벤츠 E클래스 출시 기자간담회에서 “신형 E클래스에 LG, 삼성, SK 등 한국 기업의 부품을 상당히 채택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신형 E클래스의 자랑거리 중 하나인 와이드 스크린에 LG디스플레이의 제품을 장착했다고 소개했다. 12.3인치 크기의 와이드 스크린은 2개의 차세대 고해상도 디스플레이로 구성됐으며 하나는 계기판, 다른 하나는 중앙정보디스플레이 역할을 한다. 벤츠는 신형 E클래스의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량(PHEV)모델에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를 장착했으며, 스마트폰을 이용한 자동주차 및 자동 문 개폐 등은 삼성 갤럭시로 시연했다. 베버 총괄은 “한국 기업들은 혁신을 중시해 벤츠 본사 차원에서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며 “삼성은 인포테인먼트 때문에 만나고 있으며 LG와는 디스플레이 외 추가로 어떤 비즈니스를 함께할 수 있을지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벤츠에 한국은 중요 시장인 만큼 한국 소비자의 취향을 많이 반영했다”며 “고급스러움을 강조하기 위해 크롬 처리를 늘렸고 인테리어에 고급 소재를 많이 사용한 것이 대표적인 예”라고 설명했다.

베버 총괄은 신형 E클래스에 기존 S클래스의 기능을 많이 장착했으며 특히 자율주행 기능은 S클래스를 넘어서는 기술을 적용했다고 밝혔다. 그는 “벤츠 S클래스에선 운전대에서 손을 떼고 10초 정도 자율주행을 할 수 있지만 신형 E클래스는 1분 동안 가능하다”며 “E클래스는 완전 자율주행으로 가는 징검다리 차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베버 총괄은 당분간 친환경차 시장에서 PHEV가 대세를 이룰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PHEV는 도심에서의 단거리 주행 및 외곽에서의 장거리 주행의 장점을 모두 갖추고 있는 차”라며 “세단뿐 아니라 리무진,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등에서도 PHEV가 주류를 이뤄나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벤츠는 이제까지 6개 PHEV 모델을 내놨으며, 2017년까지 4개 모델을 추가할 계획이다.

리스본=박준동 기자 jdpow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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