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수도 쳤다…첫 안타·멀티 출루

양키스전 3타수 1안타
8경기째, 24타수 만에


[ 최만수 기자 ] ‘타격기계’ 김현수(28·볼티모어 오리올스·사진)가 긴 침묵을 깨고 8경기 만에 메이저리그 첫 안타를 신고했다.

김현수는 11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새러소타의 에드 스미스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와의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 6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1-4로 밀리던 7회 말 2사 만루에서 1타점 적시타를 쳐냈다. 김현수는 투수 제임스 파조스의 초구를 공략해 유격수 쪽 내야안타를 치면서 3루 주자 조이 리카드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이후 대주자 트레이 맨시니와 교체된 김현수는 이날 3타수 1안타 1타점 몸에 맞는 공 1개를 기록했다.

김현수는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8경기째, 24타수째에서야 첫 안타를 기록했다.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서 20타수 이상 소화한 선수 중 가장 늦게 안타를 친 선수가 됐다.

김현수는 미국 지역지 볼티모어선과의 인터뷰에서 “오늘 최고의 나를 보여줬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보여줄 능력이 아직 많다”고 말했다.

최만수 기자 bebo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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