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신탁형 ISA…"특판상품 우선편입…추후 변경 가능"

입력 2016-03-14 17:45  

'만능통장' ISA 출시 첫날…직접 가입해보니

투자성향 파악 설문조사부터 안정형은 정기예금으로만 구성
ELS는 '초고위험' 투자자에만



[ 김은정 / 박한신 기자 ]
“일단 신규 가입부터 하고 편입 상품은 나중에 바꾸셔도 됩니다.”

14일 서울 명동 국민은행 영업점.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출시 첫날인데도 영업점은 한산했다. ISA 가입 절차를 묻는 기자에게 영업점 직원은 “다른 은행이나 증권회사에 가입한 건 아니냐”며 “신청서부터 작성하면 된다”고 안내했다. 소득증빙서류를 제출해야 하지만 이날 영업 마감 전까지만 내면 가입에 별문제가 없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은행들은 소비자가 ISA에 넣을 상품을 선택해 운용을 지시하는 신탁형만 이날 출시했다.

신탁형에 어떤 상품을 넣을지 조언을 구했다. 곧바로 투자성향 파악을 위한 설문조사를 했다. A4용지 한 장짜리 설문지를 작성하면 1등급 공격투자형부터 5등급 안정형까지 투자성향 분석 결과가 나온다. 은행 직원은 “안정형엔 정기예금 위주로 편입되는데 금리 차이가 별로 없다”며 은행별 금리 비교표를 보여줬다. 신탁형에 편입되는 1년 만기 정기예금은 국민은행이 연 1.54%로 가장 높고, 다른 시중은행은 연 1.52%였다. 수수료(0.1%)를 떼고 나면 별다른 매력이 없었다.

좀 더 높은 수익률을 낼 수 있는 상품이 없느냐고 묻자 은행 직원은 ‘투자확인서’를 받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펀드, 주가연계증권(ELS) 등에 투자했다가 원금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을 가입자에게 재차 확인받기 위해서다.

투자성향 파악, 상품 설명 등을 듣고 난 뒤 가입하기까지 걸린 시간은 40분 정도다. A은행 직원은 “ISA에 편입한 상품을 갈아탈 때 수수료를 얼마나 부과하는지 등에 대해서는 아직 금융당국의 지침이 마련되지 않은 것 같다”고 귀띔했다.

이날 주요 은행은 ‘중위험’ 및 ‘고위험’ 투자 성향의 가입자에게 예금과 펀드를 권했다. ELS와 상장지수펀드(ETF) 등 파생상품 투자는 ‘초고위험’ 성향의 가입자에게만 소개했다. 또 상품별 투자권유 가이드라인을 정해 불완전판매 가능성을 차단했다. 국내채권형펀드는 ‘저위험’ 투자자에게, 해외주식형펀드는 ‘초고위험’ 가입자에게만 권유하는 식이다.

전문가들은 신탁형 ISA에 가입할 때 은행들이 내놓은 특별판매 상품 위주로 편입한 뒤 추후 수익률이 높은 상품을 찾아보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김은정/박한신 기자 kej@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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